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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아내 소율 검색에 발끈? H.O.T. 컴백 앞두고 이러기 없기[블로그와]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너돌양 | 승인 2018.02.02 13:05

MBC <무한도전> ‘토토가3-H.O.T.’를 통한 H.O.T. 컴백을 두고 과거 H.O.T.를 좋아했던 팬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문희준을 둘러싼 논란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희준과 팬들의 갈등은 지난 2월 문희준의 결혼 과정에서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팬들은 무리하게 20주년 콘서트를 진행하였던 것, 평소 팬들을 기만하는 태도,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등을 들며 문희준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문희준은 팬들을 기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의사를 내비추었지만, 문희준과 팬들의 갈등은 17년 만의 H.O.T. 컴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가수 문희준 Ⓒ연합뉴스

H.O.T.가 방송을 위한 일시적 결합이든 향후 활동을 목표로 하든, 재결합을 한다고 하니 팬들은 애증의 문희준도 함께 끌어안고 가려고 했지만, 문희준은 또다시 불난 데 부채질 하는 행위를 벌이고야 말았다. 지난 1일, 문희준이 진행하는 KBS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에서 한 청취자는 H.O.T.가 컴백하는 만큼 H.O.T. 홍보를 요청했지만, 문희준은 "지금 H.O.T. 홍보할 기분이 아니다."라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유인즉슨, H.O.T. 재결합 발표 이후 자신의 아내이자 크레용팝의 전 멤버이기도 했던 소율이 포털 검색어에 올라간 것에 불편한 심기를 토로한 것. 

소율을 둘러싼 문희준과 팬들의 갈등은 결혼 이후 1년 가까이 이어져왔고, 이 때문에 문희준이 아내에 대한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검색어에 올라갔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불편함을 토로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가 아니었나 싶다. 소율은 문희준의 아내이기 이전에 한때 걸그룹 크레용팝의 멤버였고, 평소 문희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H.O.T.가 컴백한다 하니 문희준의 아내가 궁금해서 검색해볼 수도 있고, 문희준 하면 자동적으로 뜨는 연관 검색어가 소율이니 자연스럽게 클릭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이는 일부 극성팬들의 악의적인 행동이 아니라 일반 대중의 순수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행위로 볼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문희준은 아내 소율 이름이 검색어에 올라갔다는 것 자체에 불편함을 토로했고, 이에 팬뿐만 아니라 이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대중도 당황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한때 H.O.T.를 사랑했던 팬이 H.O.T.의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서 문희준의 입을 통한 홍보를 부탁한 상황에서 "H.O.T. 홍보할 기분 아니다. 아내 소율의 이름까지 검색어에 오른 것은 아니지 않느냐" 식의 반응은 이유가 어찌되었든 팬들에게 실망감으로 다가왔을 법하다.

H.O.T.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문희준 결혼 이후 불거진 문희준과 팬들의 갈등은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은 H.O.T. 컴백이라는 거사를 앞둔 상황에서 문희준에게 등을 돌린 팬들을 일시적이라도 돌아오게끔 해야 했다. 아니 굳이 그렇게 노력하지 않더라도 재결합에 대해서 아무 말 없었다면 H.O.T. 컴백 무대에 맞춰 알아서들 돌아왔을 것이다. 그런데 문희준은 H.O.T. 재결합을 응원하기 위해 마음먹고 있던 팬들의 가슴에 본의 아니게 비수를 꽂았고, 아내 소율과 팬들의 갈등까지 덩달아 화제로 떠올랐다. 가뜩이나 H.O.T. 컴백을 앞두고 문희준에 대한 말들이 많았는데 거기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문희준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냥 H.O.T. 재결합 방송이 나올 때까지 팬들이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는 가급적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지난 1일에 있었던 일도, 홍보를 부탁하는 청취자의 요구에 "H.O.T. 파이팅!" 이 한마디만 했다면 아무 일 없이 지나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구태여 아내 이름이 검색어에 올라갔다는 말을 해서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는지 여러모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지만 지나간 일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 부디, H.O.T. 재결합 무대를 앞두고 또다시 이런 해프닝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문희준을 떠나서 H.O.T.를 기다리는 팬들과 대중에 대한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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