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은 일반인이라도 모를 수 없는 병을 앓고 있어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힘든 암투병을 하고 있고, 희망적인 소식만 들려오길 바라나 아직까지는 뚜렷이 좋은 소식을 전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현재 항암 치료를 마쳤다고 하지만,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상태이다.

같은 해 12월 팬카페에 “여러분의 응원과 기도 덕분에 세 번의 항암 치료와 서른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마쳤다”며 주기적인 추적 검사를 하고 회복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지만, 팬들은 안심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또한 최근엔 암투병으로 인해 무척이나 많이 살이 빠졌다는 소문까지 들려왔지만, 이는 확인할 길이 없기에 소문 정도로만 그의 상태를 짐작하고 있을 뿐이다.

김우빈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한 가운데 그가 재신체검사를 받았고, 신체등급 6급으로 입대 불가 판정이 났다는 소식이 1월 26일 전해지자 대중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문제는 이 소식에도 악플을 다는 이들이 있다는 점. 악플러는 ‘큰 그림’이라는 악플을 달아 댓글을 목격한 네티즌 대다수를 분노케 했다.

이에 네티즌 대다수는 ‘암인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지금은 치료가 먼저다. 상처받지 말라’, ‘완치되길 바란다’, ‘김우빈은 건드리지 마라’ 등의 댓글을 달며, 상처 입을 수 있는 김우빈을 감싸는 분위기다.

막연히 유명 스타들이 군대를 늦게 가는 것에 반감이 있다고 해도, 김우빈의 경우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못 가는 것인데, 일부러 안 가는 것처럼 생각해 공격하는 모습은 여러모로 못난 모습이어서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유명 연예 스타들 중 군대를 기피한 인물은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다. 많은 수가 늦게는 가나, 분명 가고 있기에 단순히 늦게 가는 것만으로는 질타를 하긴 어렵다.

MC몽 같은 사례는 워낙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질 수는 있다. 하지만 많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유명 연예인이 군대를 늦게 간다고 아예 안 가는 것처럼 반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면제 사유가 된다면 못 가는 것에 비난할 필요는 없다.

김우빈도 마찬가지다. 너무도 많이 알려진 그의 암은 그가 걸리고 싶어 걸린 게 아니다. 남의 불행에 악플을 다는 행위는 곧 범죄 행위이기에 멈추라 말할 수밖에 없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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