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월드스타라고 비웃었지만, 그는 역시 국내 연예인 중에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들을 척척 해내며 진짜 월드스타임을 증명했다.
이번 'MTV 무비 어워즈' 시상식에 한국인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비는 자신의 할리우드 주연작인 '닌자 어쌔신'의 화려한 액션으로 할리우드 최고라는 안젤리나 졸리, 톰 크루즈 등 배우들을 당당히 제쳐 버리고 1위를 한 것이다.

이번 시상으로 비는 다시 한 번 이름을 알리며 역시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알렸는데 이번 상으로 국내의 비난 여론은 모두 끝나 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항상 자신에 대한 비난은 악플도 모두 다 좋다며 받아들인다는 비의 태도처럼 이제는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대인배처럼 느껴진다.

비는 이번 'MTV 무비 어워즈'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얻을지도 모른다. 비록 국내에서 그가 수상을 할 거라 아무도 믿어주지는 않았지만, 그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보여준 웃음 속에서 이미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젠 비는 당당히 국내로 돌아올 것이다.

그동안 컴백 후 비는 수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새로운 앨범의 타이틀곡 '너를 붙잡을 노래'의 민망한 안무로 질타를 받기도 하고 수달 춤 패러디까지 나와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거기에 연이은 이상형 발언에 VIP 발언까지 그의 말과 무섭게 모든 것이 논란거리가 되고 기사가 터져 나왔을 정도다.

이쯤 되면 비의 화제성은 단연 최고다. 그렇지만, 국내의 대중들은 그를 전혀 월드스타라고 바라봐 주지 않았다. 오로지 언론의 찬양뿐이라며 그의 스타성을 깎아내리기 바빴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무시할 수 없게 돼버렸다.
그 누가 비가 영화 '닌자 어쌔신'으로 그 유명한 'MTV 무비 어워즈'에서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을 제치고 1위를 할 거라 상상을 했겠는가.

비는 정말 대단한 인물임에 틀림이 없다. 지금까지 비를 여러 번 비판을 해오기는 했지만 이제 인정을 해주고 싶다. 그는 진정한 월드스타라고 말이다. 그리고 비에게 최고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싶다.

우린 이제 비에게 못한 것은 못한 것대로 비판을 가할 수도 있지만 잘한 것은 잘했다고 박수를 쳐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만약 이렇게까지 비가 인정을 받으며 세계의 팬들이 모두 바라보는 자리에 우뚝 섰는데 국내에서 계속해서 깔보고 그의 위신을 깎아내린다면 모두가 우리를 비웃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상이란 받고 싶다고 해서 받는 것이다. 그만큼 비가 피땀 흘려 노력하고 고생하며 찍었던 영화였기에 세계의 팬들이 인정해준 것이다. ‘닌자 어쌔신’이 개봉되었을 때도 우린 비를 칭찬하기보다는 B급 영화라며 깎아내리기 바빴다. 물론 영화 자체가 폭력성과 잔인한 면은 있었지만, 그 작품 속에 살아 숨 쉬는 비의 모습은 단연 최고라는 칭찬을 받을 만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비는 어쩌면 더욱더 더 큰 스타가 될지도 모른다. 그를 찾는 할리우드 영향력 있는 감독들도 늘어날지도 모르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또 다시 영화의 주인공으로 찾아올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이번 비의 수상을 축하하며 최고의 액션스타가 된 것을 축하한다.

문화평론가, 블로그 http://www.jstarclub.com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의 연예계와 방송에 대한 전반적인 평론을 쓰고 있으며 포투의 기사로 활동하며 대중의 입장에서 소통하려고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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