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EBS <야수의 방주> 촬영 중 교통사고로 숨진 고 김광일 PD를 기리는 '그대 잘 가라' 출판기념회가 1월 26일 방송회관에서 열린다. 저자인 오영미 방송작가는 고 김광일 PD의 아내다.

'그대 잘 가라' (그러나 출판사)

'그대 잘 가라'에는 숨진 김PD에 대한 기억과 독립 PD의 삶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독립 PD가 처한 현실과 환경, 개선방향을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김광일PD는 작년 7월 14일 고 박환성PD와 함께 남아공에서 <야수와 방주>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두 PD와 운전자도 함께 사망했다. (▶관련기사 : 박환성·김광일 독립PD, 남아프리카서 촬영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

당시 야수의 방주 제작을 위해 두 PD가 EBS로부터 받은 제작비는 1억 4000만원이었다. 장기간 해외 촬영이 포함된 자연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엔 부족한 제작비였다. EBS는 부족한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박PD가 정부로부터 받은 제작지원금의 40%를 요구했었다.

사고 이후 독립 PD의 처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EBS는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섰다. 독립 PD 처우 개선과 불공정 관행 타파를 위해 '방송사 불공정 행위 청산과 제도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출판기념회는 26일 3시 30분에 목동 방송회관 3층에서 개최된다. 기념회에는 오영미 작가와 함께 박환성 PD의 동생인 박경준씨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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