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2년만에 리턴매치를 갖게된 동부챔프 보스턴과 서부챔프 엘에이다.

재작년시즌 파이널에서는 보스턴이 4승 2패로 승리한 바 있고 통산 파이널에서만 11번을 만났던 전통의 동/서부 강호들이다.

Historical Results

NBA 파이널 역대전적 (보스턴-엘에이)

1958-59시즌 보스턴 셀틱스 4-0 엘에이 레이커스

1961-62시즌 보스턴 셀틱스 4-3 엘에이 레이커스

1962-63시즌 보스턴 셀틱스 4-2 엘에이 레이커스

1964-65시즌 보스턴 셀틱스 4-1 엘에이 레이커스

1965-66시즌 보스턴 셀틱스 4-3 엘에이 레이커스

1967-68시즌 보스턴 셀틱스 4-2 엘에이 레이커스

1968-69시즌 보스턴 셀틱스 4-3 엘에이 레이커스

1983-84시즌 보스턴 셀틱스 4-3 엘에이 레이커스

1984-85시즌 엘에이 레이커스 4-2 보스턴 셀틱스

1986-87시즌 엘에이 레이커스 4-2 보스턴 셀틱스

2007-28시즌 보스턴 셀틱스 4-2 엘에이 레이커스

※ 11전 9승 2패로 시리즈전적 보스턴이 우세 (경기별 성적도 40승 27패로 셀틱스 우세)

Focus Players

팬들은 슈터를 사랑하지만, 우승팀 감독은 센터를 사랑한다~!

농구격언 중에 이보다 더 명쾌하게 농구를 표현한 말도 없을 만큼 인사이드 장악력은 승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런 점에서 플레이오프 내내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제 모습을 못 보여준 앤드류 바이넘의 출장여부는 최고의 변수다.

윌트 챔벌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레이커스는 전통적으로 최고의 센터를 보유했던 팀이다.

농구팬이 아닐지라도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카림 압둘자바와 샤킬 오닐이 레이커스 우승의 주역들이다.

바이넘이 가세할때 가솔과의 트윈타워 효과가 극대화되며 이는 보스턴 가넷의 수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라죤 론도와 데릭 피셔의 포인트가드 대결은 젊고 빠른 론도의 우세가 예상된다.

오클라호마와의 서부 준결승전 당시에도 스피드에서 앞서는 러셀 웨스트브룩에게 경기내내 고전했으며 어느덧 노장이다.

돌파력과 스피드, 체력 모두에서 우세한 론도를 수비하려면 론 아테스트의 활약이 절대 필요한 레이커스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론도의 수비를 막게 된다면 득점력 저하가 초래될 수도 있으므로 필 잭슨은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바이넘이 부상투혼을 발휘하면서 68-69시즌의 제리 웨스트를 재현할 수 있을까? 재현하더라도 7차전 패배다.

NBA 역사에서 유일하게 파이널챔프팀이 아닌 준우승팀에서 MVP를 수상했던 제리 웨스트...

이는 우리농구에서도 기아의 허재가 챔프결정전에서는 패배했지만 압도적인 득표로 수상한 동일한 전례가 존재한다.

바이넘이 출장할 수 없을 때엔 파우 가솔과 캐빈 가넷의 매치업이 거의 유력시되며 가넷의 근소한 우위다.

올 시즌 컨퍼런스 크로싱매치 두번의 결과는 모두 한 점차 접전이었고 동부스타일의 수비농구로 전개되었다.

역사적으로도 최고의 명승부였고 통산 18번째 우승을 노리는 보스턴이나 16번째 우승을 노리는 엘에이나 모두 빅마켓이다.

2년만에 파이널 클래식이 보스턴-엘에이를 오가며 열리게 된 만큼 관중동원과 흥행은 이미 대성공이 확실시된다.

레이 알렌과 폴 피어스가 재작년의 영광을 재현할지 아니면 코비가 설욕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챔프가 될 수 있을지...

전반적인 벤치멤버와 식스맨층은 레이커스보다는 셀틱스가 우세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라스베가스 갬블러들도 레이커스가 리벤지에 성공할거라고 대부분 전망하고 있는데 필자의 견해는 조금 다르다.

바이넘이 시리즈 전체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는건 그만큼 레이커스 인사이드 발목을 잡을 소지가 다분하다.

오덤과 가솔이 버틴다 쳐도 인사이드에 집중하는 사이 백코트와 아웃사이드가 헐거워질 가능성이 많으며 코비는 괴로워진다.

재작년에도 전반적인 전력이 크게 뒤쳐지지 않았지만 코비에 편중된 득점루트와 수비조직력에서 분루를 삼킨 레이커스다.

동부 4위였지만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강호다운 저력을 뽐내는 보스턴은 올랜도의 연승질주를 잠재우고 올라왔다.

서부 1위로 진출한 엘에이는 공격농구의 대명사 피닉스를 비교적 무난하게 셧아웃시키며 3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다.

명장과 명장이 만나는 일합의 승부는 시리즈 1차전의 승자가 최종 림커팅 가위와 챔프링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고 전망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의 예상은 늘 틀려왔다는 경험적 통계 및 오바마 대통령의 레이커스 우승예상 저주까지 감안하여...

셀틱스가 4승 2패 내지 4승 3패의 치열한 승부 끝에 레이커스를 누르고 왕좌를 탈환하리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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