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6%p 떨어진 6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7%p 오른 24%였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4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인한 논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을 두고 일부 정부 인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불거졌고, 이에 대한 비난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서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이 5%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이유로는 '소통 잘함'이 17%로 가장 높았고,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가 14%였다. 반면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과거사 들춤·보복정치'가 21%로 가장 높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6%를 기록해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9%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 지지율을 기록했고, 바른정당 8%, 국민의당 4%,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9%,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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