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양팀의 분위기는 정반대 상황입니다. 엘지는 연승가도, 롯데는 연패 중.. 롯데는 오늘 사도스키를 앞세워서 어떻게는 연패를 끊으려 할 것이고(스윕은 막겠다.) 엘지 입장에서는 다음이 sk와의 일전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스윕으로 이번 주 승률을 기본 5할로 가져간 다음 sk와 만나려고 할 것입니다. 엘지는 이미 2승을 거뒀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늘 경기를 안일하게 가져 갈수는 절대 없습니다. 위닝시리즈는 가져왔지만 스윕을 하고 sk를 만나야 앞으로 치고나갈 발판이 되겠죠.

심수창은 얼마나 끌어 올렸나. ?

심수창이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올라왔습니다. 최근 2군 등판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는군요. 무엇보다 기대가 되는 건 구속을 끌어 올렸다는 소식입니다. 한때 140후반대의 빠른공을 뿌리던 심수창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빠른 볼을 포기했었죠. 기교파로 바뀌면서 다양한 볼을 완급조절로 던지긴 했는데 구속을 145정도까지 끌어 올렸다는 소식에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구속이 어느 정도는 나와 줘야 맞춰 잡는 피칭을 해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2군 경기를 보지 못해서 사실인지 아닌지.. 사실이라면 1군에서도 보여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평소 던지는 투구에 구속만 더 해졌다고 해도 심수창의 구위는 분명 한 단계 더 올라설 것입니다. 엘지가 앞으로 치고 올라가려면 심수창 선수도 확실하게 선발 한자리를 맡아 주어야 합니다. 3선발 정도의 피칭을 보여줘야 선발진의 안정을 꾸릴 수가 있겠죠. 오늘 심수창의 호투로 선발진입에 청신호가 켜진다면 분명한 투수진의 전력상승이 이루어 질 수 있겠습니다. 오늘 심수창 선수 기대해 봅니다.

▲ LG트윈스 심수창 투수 ⓒ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3번째 맞이하는 사도스키

사도스키가 한국무대에 적응하면서 잘 던지기 시작했죠. 가장 퇴근이었던 sk전에서도 초반에야 고전했지만 위기 이후 다시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었다고 합니다. 엘지전에서는 두게임 나와서 첫 게임은 망치고 두 번째는 7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네요. 점수를 못 뽑을 상대는 아니기에 초반에 공략만 잘해준다면 의외로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롯데 불펜이 전혀 좋지 못하기 때문에 사도스키는 어떻게든 오랜 이닝을 가져갈 것입니다. 초반에 적당히 3~4점 뽑고 들어가도 사도스키가 쉽게 내려가진 않을테니 무조건 사도스키 공략에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롯데의 불펜진이 일찍 나오면 나올수록 엘지로서는 이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요즘 타격이 엘지가 상당히 괜찮고 특히나 사도스키에 대해 두게임이나 상대해 봤기 때문에 데이터도 어느 정도 쌓여 있을 겁니다. 초반에 점수를 뽑아 오랜만에 1군 등판하는 심수창에게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왕 위닝시리즈인거 스윕하고 sk전으로..

이번 3연전에서 만약 1승2패 정도하고 sk전을 맞이했다면 분명히 힘겨운 한주가 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위닝시리즈를 가져왔고 오늘경기로 인해 스윕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sk전에 올 시즌 4패만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 sk전이 부담되긴 마찬가지인데 롯데전 스윕으로 상승세를 가지고 sk전을 임한다면 결과 또한 달라지겠지요. 오늘 경기를 이기면 5연승입니다. 승패마진도 -2까지 줄일 수 있는 오늘 경기이니 만큼 집중해서 스윕으로 갔으면 합니다. sk전까지 결과가 좋다면 올시즌은 정말 흥미진진하겠습니다.

야구를 미치도록 즐기는 1인, 블로그 http://leeraki.tistory.com/ 운영중.. 무적엘지의 90년대의 영광을 다시 꿈꾸며 오늘도 야구를 보는 열혈 야구팬이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인생과 야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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