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시스지부(이하 뉴시스지부)의 ‘투쟁기금’이 모금 24시간 만에 1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2일, 뉴시스 사측은 노조와의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구성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었다. 이에 반발한 뉴시스지부는 15일 비상 임시총회를 열어 사측으로부터 받은 인센티브 전액을 투쟁기금으로 사용하기로 의결했다.(▶관련기사 : 뉴시스, 투쟁 중인 조합원에게 인센티브 지급 논란)

뉴시스(뉴시스)

뉴시스지부는 “16일 오후 4시에 투쟁기금 모금을 시작했고, 다음날인 17일 오후 4시 1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8일 12시까지 모인 투쟁기금은 1억1800여만 원에 달한다. 전체 조합원의 절반 가량이 기금 모금에 참여한 것이다. 1차 투쟁기금 모금 마감은 21일 자정이다.

뉴시스지부 신정원 위원장은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노조원들이 동참해줬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뉴시스 사측은 쟁의행위를 앞둔 시점을 공략해 노조 분열을 꾀했다. 뉴시스지부는 경영진의 편집권 지배와 개입을 막아 언론사로서의 공적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적으로는 불합리 한 임금체계가 고착화하는 것을 막아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뉴시스지부는 “자정 작용이 가능한 언론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측의 부당한 노조 무력화 시도를 저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아직 노조를 설득하고 있다”며 “협상이 잘 진행되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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