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에서 이어집니다.

2PM 우영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작년 유월에 2PM 콘서트를 마쳤다. 입대 전 완전체로는 마지막 콘서트였는데 감회를 듣고 싶다.

“마지막 콘서트를 하고 나서 아무도 약속한 적이 없는데 서로가 어깨동무하고 엉엉 울었다. 누구 한 명도 무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말을 하진 않아도 몸이 따라오는구나 하는 걸 느꼈다.

너무 기쁜 감정이 북받쳐 계속 울었다.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우리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함이 없었다. 다음 주에 만날 것처럼 너무 당연했고, 우리가 해냈다는, 뿌듯하면서도 자랑스러운 느낌이 들어 또 한 번 달려보자 하는 자신감이 있었다.”

-본인만의 음악적인 컬러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여러 가지 음악을 담는다는 게 무모해보이고, 바보 같고, 아마추어 같아 보일 수 있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이 제가 음악하는 이유다.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걸 해보고 싶다.”

-다음 달 단독 콘서트를 연다. 소감은?

“본인의 노래가 있나, 없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게 중요하다. 가수는 노래하는 게 당연한 거다. 더불어 퍼포먼스와 행위예술을 종합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저만의 무대를 펼치기 위한 핸들 같다는 느낌이 든다. 콘서트만 기다리는 중이다. 무대에 오른다는 건 뜻 깊은 일이다.”

-다음에 있을 세 번째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또 5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할까.

“이번 앨범을 내면서 ‘내가 직접 참여한 앨범을 만들기까지 10년이 걸리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는 오래 걸리지 않을 거다. 이번에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저만의 방법을 찾은 것 같다.

그때그때마다 대처하는 방법이나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힘든 일이 있어도 잘 딛고 일어날 것 같다. 10년은 너무 오래 걸렸다.”

2PM 우영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계약 만료가 다가온다.

“올 1월이 계약 만료였다. 이미 재계약했다. 멤버들은 각자의 방향이 있을 거다. 하지만 2PM에게 있어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걸로 본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서로에게 아무런 부담을 주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모두 같은 회사에 있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개인 의사를 존중해주는 게 맞다. 그게 2PM을 위하는 일인 것 같다. 앞으로 어디를 가든 2PM은 지키기로 약속했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