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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골 에버턴 4-0 완파, 홈 5G 연속골 기록은 덤[블로그와] 스포츠에 대한 또 다른 시선
스포토리 | 승인 2018.01.14 10:59

손흥민이 웸블리구장에서 5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켰다. 2004년 토트넘 소속 저메인 데포가 기록한 홈 5경기 연속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의 역사에 남겨지게 되었다. 에버턴과 경기는 포체티노 감독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했었다. 

1골 1도움, 토트넘 대승 이끌어낸 손세이셔널

웸블리를 임시 홈으로 사용하는 토트넘은 초반 경기장 적응에 애를 먹었다. 조금씩 다른 구장의 규격으로 인해 훈련했던 것들이 잘 맞지 않는 모습도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적응은 끝났다. 그리고 그 새로운 홈에서 손흥민은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에버턴을 상대로 최고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에버턴을 상대하기에는 쉽지 않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그리고 챔스리그에 가기 위한 마지노선인 4위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이제 패배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의 경기 전 책임감 역시 강해졌던 것으로 보인다.

에버턴전에서 1골 1도움 활약을 펼친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에버턴으로 돌아간 후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루니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루니로서는 전반에 나온 오프사이드 골이 무척이나 아쉬웠을 듯하다. 멋진 헤더 골이기는 했지만 조금 앞선 그의 오프사이드 상황은 오늘 경기에서 에버턴에게는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레알과 깊숙하게 연결되어 있는 케인은 전반 시작부터 강력하게 득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게터에서 골 욕심은 비난 받을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첫 골은 손흥민의 몫이었다. 과연 5경기 연속골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은 빨리 해소가 되었다. 

올 시즌 경기에서 오리에의 오버래핑은 효과적으로 이어진다. 수비수이지만 측면 오버래핑을 통해 공을 배급해주는 방식이 하나의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에서 첫 골 역시 오리에의 발에서 시작되었다. 상황을 보면 오리에가 패스보다는 슛을 했다고 볼 수 있는 상태였다.

에버턴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 [AFP=연합뉴스]

그대로 놔두었다면? 당연히 골대를 벗어날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손흥민은 가볍게 방향을 틀어 골로 연결시켰다. 시즌 11호 골이자, 저메인 데포가 가지고 있던 5경기 연속골과 동률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웸블리구장에서는 손흥민이 유일한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되었다. 

시즌 11호골이자 5경기 연속골로 손흥민은 EPL 통산 40번째 골을 기록했다. 세 시즌 만에 40호골을 돌파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세 시즌 동안 117경기에서 40골을 넣었다. 2.925경기당 1골씩을 넣은 셈이다. 첫 시즌 힘든 적응기를 겪었다는 점에서 최근 두 시즌을 보면 손흥민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지난 시즌부터 현재까지 77경기 출전에 32골을 넣었다. 2.4경기당 1골을 넣었다는 의미다. 엄청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케인이라는 절대적인 골게터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얼마나 저평가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구단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역시 그의 존재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전반 손흥민의 골로 앞서나간 토트넘은 후반 손흥민의 도움으로 케인이 추가골을 넣으며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재미있게도 오리에가 슛 같은 패스를 한 상황과 유사한 모습이 연출되었다는 것이다. 좌측면에서 파고들던 손흥민은 에버턴 수비를 제치고 슛을 했고, 케인은 잘 잘라 골로 연결했다.

결승골 터뜨리고 해리 케인과 기뻐하는 손흥민[EPA=연합뉴스]

케인은 이 골로 테디 셰링엄의 구단 최다골을 넘어 EPL 최다골인 98골 기록을 세웠다. 엄청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골 넣는 기계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엄청난 골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는 케인의 추가골로 인해 토트넘은 보다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손흥민의 도움이 된 두 번째 골을 넣는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날렵함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될 듯하다. 쉬운 동작 같아 보이고, 동네 축구에서도 많이 등장할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고들이 모인 EPL에서 이런 유연한 턴을 통해 수비수를 제치고 슛으로 연결시키는 부드러운 동작을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손흥민은 현재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52분에도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수비수들이 몰린 상황에서 알리에게 완벽한 킬 패스를 연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완벽하게 골로 연결되도록 특급 택배를 보낸 손흥민의 이 과정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라는 반증이다. 멋진 패스에 이어 57분경에는 직접 쏜 슛이 좌측 골대를 맞추고 나오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맨 오브 더 매치' 트로피 든 손흥민[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다이어의 패스로 케인은 멀티 골을 만들어냈고, 마지막 4번째 골은 토트넘의 환상적인 패스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손흥민이 슬쩍 내준 공을 알리가 뒷발로 에릭센에게 연결했고, 이를 간단하게 골로 연결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케인이 두 골을 넣었지만 스카이 스포츠는 MOM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말 그대로 전후반을 완전히 지배한 선수였다. 기록이 다 보여주지 못하는 공간 창출 능력과 경기를 지배하는 그의 빠른 몸놀림은 팀 전체에 큰 힘이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시절보다 더 빠르게 기록을 갱신해가고 있는 손흥민. 레버쿠젠 시절 87경기에서 2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3경기당 1골을 2.4경기당 1골로 그 간격을 줄이고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군 문제만 해결한다면 우린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기록을 손흥민을 통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야구와 축구, 그리고 격투기를 오가며 스포츠 본연의 즐거움과 의미를 찾아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전반에 관한 이미 있는 분석보다는 그 내면에 드러나 있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포츠에 관한 색다른 시선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http://spor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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