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사람들이 필자의 스포츠 글들을 다음이 아닌 다른 곳으로 불펌 한 것을 알게 되어서 한동안 쓰지 않았다.

이제 선량한 사람에 대한 오해도 풀렸고, 선량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처벌도 이뤄졌으니 다시 경기예상과 체육논평을 시작한다.

우리야구는 하위권 팀들의 대반격으로 인하여 더욱 재미있어졌고, 남아공월드컵 관련하여 우리축구도 컵대회가 진행 중인데 역시 박진감 넘친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분수에 맞는 소액 건전 취미생활로서만 스포츠베팅을 접근할 때, 적중도 잘 되고 경기도 더욱 재미있을 것임을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

1. 울 산 : 서 울

전반기 케이리그를 단독선두로 마감한 울산이 4위로 마감한 서울을 울산 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다.

포스코 2010 케이리그컵 에이조에 속한 두 강팀 중 과연 누가 승리를 챙길지 축구팬들의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는데, 울산의 반격을 예상한다.

작년까지도 귀네슈의 지도아래 한솥밥을 먹었던 김치곤과 김진규의 센터백 대결이 관전의 백미이기에 충분하다.

올해 처음 만났던 상암경기에서는 홈팀 서울이 울산에게 3-0 완승을 거뒀고 서울은 울산원정에서 그간 강세를 보여 온 것도 사실이다.

2006년 4월 8일 이후 울산원정에서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 중이며 울산은 최근 5경기 연속무패(2승 3무)중이기도 하다.

허나 이 경기는 치고 박고 난타전도 발생가능한 단기전이며 이미 두 경기를 연속 치른 서울이 체력적으로 불리할 소지가 많다.

울산으로서는 직전 성남원정 3-3 무승부가 보름 만에 가졌던 실전인지라 이번 안방에서만큼은 징그러운 서울 징크스를 깰 절호의 기회다.

김호곤감독도 빙가다감독도 모두 최고의 선수구성으로 일전을 불사하겠다 밝혔기에 국대차출로 인하여 오히려 스피디한 명승부가 가능하다.

올 시즌 유일한 3실점(최다실점) 원정패배를 당했던 울산과 김호곤감독의 안방설욕을 전망 및 공략한다.

인기와 관심에 걸맞게 스브스 스포츠와 엄미시 이스푼 두 곳에서 동시패션으로 생중계 예정이다.

3. 넥 센 : 엘 지

6위와 8위의 경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난타전을 펼친 두 팀이 김상수와 박명환을 내세워 2차전을 갖는다.

이보근-송신영-손승락을 총동원하여 승리를 지켜낸 넥센은 이로써 2연승, 한 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아쉽게 추가실점하며 석패한 엘지는 2연패다.

김상수가 선발로 전환한 후에는 엘지 전 첫 선발이란 점은 유리할 수 있지만, 박명환은 최근 자신의 선발경기에서 팀이 3연패중이다.

구종이 다양하지 못한 김상수가 독기 오른 엘지타선을 버텨내기엔 쉽지 않을 걸로 보여 지고 박명환은 구속과 구위 모두 끌어올린 상태다.

위기관리 능력과 노련미에서 앞선 박명환-조인성 배터리의 우세가 점쳐지는 대목이고 경기는 초반에 일찌감치 갈릴 공산도 있어 보인다.

돌아온 이택근이 어제는 1안타뿐이었지만 익숙한 친정팀 목동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이 가며 두 팀 다 내야수비는 불안정한 상태다.

중간 계투진의 소모가 적었던 점도 엘지가 나아 보이며, 무엇보다도 박명환을 내세우고서 3연패를 당할 수는 없을것이라 판단, 엘지의 반격을 예상한다.

37. 벨로루시 : 대한민국

남아공 본선 최종엔트리 선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의 경기를 우리 국가대표가 가진다.

이미 언론에서도 밝힌 바 있듯이 허정무감독은 국내파 선수들을 총동원하여 설사 교체출전 6명을 넘더라도 옥석가리기를 천명했다.

따라서 더더욱 우리 태극전사들의 강력한 주전 선발경쟁과 연관 상승 효과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며 다득점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피파랭킹 47위 차이네 뭐네 하는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벨로루시라는 나라의 축구선수들도 관심이 없다.

배당도 나쁘지 않게 책정되었고 여기가 무슨 벨로루시의 수도인 민스크도 아닌 오스트리아인데 홈빨이 강하면 얼마나 강할까?

에이매치 인정여부 따위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김보경, 구자철, 신형민, 김재성 등이 눈에 불을 켤 것이라 본다.

아울러 이젠 부동의 에이스 자리마저 위협받게 된 이운재의 선발 출장 여부도 관심이 가기에... 묻지마 대한민국 단통 승리 예상한다.

항상 강조해왔지만... 내 조국 대한민국 국가대표 지라고 베팅하는 건... 냉정한 의미에서... 스포츠 매국행위와 다를 게 없다.

좋아하는 스포츠를 더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프로토... 토사장이 독점회사인게 아쉽긴 하지만...
( 無名冬客 http://blog.daum.net/gleehong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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