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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V12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무엇인가?[블로그와] 스포츠에 대한 또 다른 시선
스포토리 | 승인 2018.01.09 12:24

기아 타이거즈가 2018 시즌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이는 아무도 모른다. 그만큼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아가 2017 시즌에 이어 2018 시즌에도 우승할 것이라 쉽게 단언할 수는 없다. 

V12를 위해 기아 타이거즈에 필요한 것은 부상 부진 선수들의 복귀

기아 타이거즈의 2018 시즌 우승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 아시안 게임이 개최되며 다른 시즌과 달리 일찍 시작되는 리그라는 점에서 얼마나 잘 준비가 되었는지는 우승을 노리는 각 팀들에게는 너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기아는 전력 누수가 없다는 점에서도 유리하다. 

기아는 최고의 활약을 보인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재계약을 했다. 이 세 선수가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이들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해야만 했던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을 했다는 사실은 기아에게는 큰 힘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다.

헥터, 버나디나, 팻딘(사진 왼쪽부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승 투수인 양현종과도 재계약에 합의했다. 외국 리그도 이야기되었던 양현종이었지만 그는 기아에 남기로 했고, 투수 최고액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광주 출신으로 기아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양현종의 재계약은 그만큼 기아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김주찬의 계약 소식이 아직 들리고 있지 않지만 기아는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승 멤버 이탈이 없었다는 점, 그리고 그들에게 부상만 찾아오지 않는다면 올 시즌 역시 충분히 그 기록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팀보다 유리하다. 

모든 것이 갖춰진 듯하지만 우승을 하기에는 부족하다.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이 그대로 있다고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아가 V12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부진했던 선수들과 부상에서 회복된 선수들의 복귀가 절실하다. 그들이 정상적으로 복귀하게 된다면 기아의 2018 시즌 우승은 당연해 보인다. 

윤석민과 김진우가 과연 2018 시즌 제대로 활약할 수 있을까? 윤석민은 돌아와야 한다. 현재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2017 시즌엔 완전히 쉬었다. 그전 시즌도 제대로 활약을 못했다. 그러는 동안 윤석민에게 붙은 닉네임은 '먹튀'가 되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투수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KIA 타이거즈 윤석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민으로서는 명예 회복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적기는 올해다. 지난 시즌 우승한 기아에 화룡점정을 할 수 있는 한 수는 윤석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복귀하게 되면 마무리나 선발 모두 가능하다. 팀 사정을 보고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기까지 하다. 윤석민이 부상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복귀를 한다면 기아는 완벽한 팀이 될 수밖에 없다. 

양현종, 헥터, 팻딘, 임기영에 이어 윤석민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빈틈이 없다. 윤석민이 마무리로 옮긴다 해도 5선발 후보는 많다. 그만큼 기아의 마운드는 풍성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윤석민의 복귀는 절실하다. 여기에 김진우도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풍운아에서 기아의 당당한 선발로 맹활약을 했지만 부상으로 지난 시즌은 제 역할을 못했다. 김진우가 꾸준하게 제 역할만 해준다면 기아의 마운드 높이는 상상보다 깊고 단단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만년 기대주 한승혁까지 제구력을 갖춰 돌아온다면 최고의 팀이 될 가능성도 높다. 

기아 마운드 자원은 좋다. 지난 시즌 신인 선수들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많은 경험을 했다. 이는 올 시즌 좋은 의미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기아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여전히 불안하지만 부상과 부진을 씻고 복귀할 그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기아 마운드는 최고가 된다.

KIA 타이거즈 김주형, 신종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주형, 신종길은 애증의 인물들이다. 프로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유망주 김주형은 지금도 유망주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이미 중견 선수가 된 김주형에게 더는 시간이 없다. 여전히 강력한 선수들과 성장 속도가 빠른 신인 선수들 틈에서 김주형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의미다. 

군 입대한 박진두와 황대인, 그리고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인 최원준까지 이들은 미래의 기아다. 김주형처럼 만년 유망주가 아닌 성장을 거듭할 수 있다면 몇 년 안에 기아의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다. 김주형의 힘을 의심하는 이들은 없다. 제대로 폭발만 한다면 홈런왕을 노려볼 수도 있을 정도로 힘 하나는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종길 역시 외야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선수다. 부상과 부진으로 밀린 상황에서 이적해 온 이명기는 이미 주전 자리를 확고하게 지켜냈다. 외야가 만석인 상황에서 신종길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기아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신종길이 튼튼한 몸으로 한 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기아 선수들에게 부상만 없다면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다. 스토브리그를 잘 보냈고,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우승 전력은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부상과 부진에서 탈출하는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내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그만큼 우승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이다. 기아 타이거즈가 과연 2018 시즌 우승을 하며 해태 왕조에 이어 진정한 '타이거즈 왕조'를 굳건하게 굳힐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야구와 축구, 그리고 격투기를 오가며 스포츠 본연의 즐거움과 의미를 찾아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전반에 관한 이미 있는 분석보다는 그 내면에 드러나 있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포츠에 관한 색다른 시선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http://sportory.tistory.com

스포토리  jhjang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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