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임금협상 결렬과 최남수 사장 내정자에 대한 반대를 이유로 총파업 찬반투표에 나선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노동조합)의 첫날 투표율이 70%를 넘었다. YTN노조가 투표 전 실시한 '최남수 내정자 사퇴 촉구' 서명에는 전체 조합원 중 84.4%가 이름을 올렸다. YTN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는 내일(21일)까지 진행되지만 총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YTN노동조합은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간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첫날인 20일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현장투표율 74.4%, 모바일투표율 76.4%를 기록, 전체 조합원 중 약 4분의 3이 투표를 마쳤다.
2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서울 상암 YTN사옥 로비에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모습. 언론노조 YTN지부는 21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YTN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파업 찬반투표는 YTN이 진정으로 거듭나기 위한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며 조합원들을 향해 호소했다. YTN노조는 "13차에 걸친 임금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2년 연속 임금을 동결한 YTN 경영진은 올해도 최소한의 성의마저 보이지 않았다"며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이 일한 만큼 당당히 대가를 요구해야 한다. 반드시 조합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임금 인상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서울 상암 YTN로비에서 최남수 사장 내정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사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또 YTN노동조합은 "이번 파업찬반 투표, 최남수 내정자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며 "조준희 전 사장 체제에서부터 경영 최일선에 있었던 임원과 간부 누구인가? 지금 이 상황에 가장 책임져야할 그분들과 새로운 체제에서도 함께하겠다며 협상을 걷어찼던 최남수 내정자"라고 따져 물었다.
한편, 총파업 찬반투표 실시 전 YTN노동조합이 실시한 '최남수 내정자 사퇴 촉구' 서명에는 전체 조합원 386명 중 84.4%인 326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YTN노조는 "압도적인 비율이다. 이번 서명에는 해외에 있는 특파원이나 연수자는 물론, 휴가뿐 아니라 휴직 중인 조합원들도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며 "84.4%의 사퇴 요구. 최남수가 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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