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립 현충원 참배 이후, 취임 첫 일정으로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KBS 강규형 이사 해임 건의를 위한 청문 절차 항의에 나섰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지도부가 동작동 현충원을 참배하고 공식적인 첫 업무로 방통위를 방문했다”면서 “제1야당으로 더 이상 방통위가 언론을 장악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현실에 대해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비상임이사가 업무추진비 350만원을 쓴 거 가지고 감사원이 2번이나 감사를 하고, 방통위에 징계를 하라고 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기획된 대로 흘러가는 것”이라며 “지난번 민주당 연찬회 자료집에서 언론장악 프로젝트가 내밀히 준비된 게 확인됐고, 그 내용 하나 하나가 차질없이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취임 첫 일정으로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방문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효성 위원장을 향해 “(KBS 이사 업무추진비) 기획감사가 청부 감사로도 모자라, 방통위가 나서서 찍어내기 수법으로 야당 측 인사를 해임시키려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들 앞에서 분명히 밝힌다”며 “지금까지 상대한 야당이 결코 아니다. 동작동 국립묘지를 다녀온 제1야당 원내대표가 검은 넥타이를 매고 방통위원장을 방문했다는 건 나의 결연한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분명히 알고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효성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를 비롯해 여러 의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와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말씀을 새겨듣고, 다른 위원들과 잘 상의해서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단과 방통위 위원들의 논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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