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문석 보궐 방통위원
국회는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총장을 보궐 방송통신위원(이후 방통위원)으로 추천했다. 이병기 전 방통위원이 사퇴한지 3개월여 만이다.

19일 오후 열린 5월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추천하는 3인의 방통위원 추천 중 궐위된 1인을 의장이 제안한다”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양문석 추천안'을 상정했다. 이후 전자 무기명투표가 진행돼 총 211명 중 찬성 170표, 반대 36표, 기권 5표로 추천안이 통과됐다.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방통위원으로 선임된 양 총장이 이경자 방통위원과 연합적 하모니를 통해 성과를 내주길 기대한다”며 “종편 문제 등 정책적 현안이 산적해 있고 현 정권의 방송장악 문제에 대해서 제동을 걸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있는데 민주당, 시민사회단체와 연합해서 소임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 의원은 “한나라당이 보궐방통위원 처리를 지연시키며 정치적 관례와 금도를 깬 것은 유감이지만 뒤늦게라도 처리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양 총장 선임을 놓고 우여곡절을 겪었던 것은 현 정부의 방송장악 의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양 총장은 2주 정도의 청와대 인사 검증을 거쳐 6월 초 방송통신위원으로 공식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2월 일신상의 이유로 민주당 추천의 이병기 방통위원이 사퇴하자, 3월 문방위 간사인 전병헌 의원과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를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방통위원 추천 TF’를 구성해 공모절차를 거쳐 양 총장을 보궐방통위원 추천자로 결정했다. 하지만 양 총장의 방통위원 법적 자격논란이 일며 처리가 지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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