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제16회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JTBC 뉴스룸>이 선정됐다. ‘송건호언론상’은 한겨레신문 초대 사장을 지냈고 언론자유와 진실보도를 위해 40년 언론인 생활을 보냈던 고 청암 송건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02년 한겨레신문과 청암언론문화재단이 제정했다.

6일 송선호언론상 심사위원회는 <JTBC 뉴스룸>을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뉴스룸’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 아래, 깊이 있는 보도를 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구적으로 도입하여, 사회적 의제를 형성하고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며 “‘말다운 말의 회복’을 염원했던 청암 선생의 의지와 실천을 ‘뉴스룸’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JTBC 보도의 신뢰도와 영향력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은 ‘뉴스룸’이 2016년 10월 ‘최순실 국정개입사건’을 보도한 시점”이라면서 “보도 이후, 특별검사의 수사가 이어졌고,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위법·위헌 행위가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하고 국민의 신임을 배반했기에, 헌법 수호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현직 대통령을 파면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회는 “‘뉴스룸’이 시민들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여 균형·공정·품위·사실이라는 가치를 지켜나가기를 희망한다”며 “‘뉴스룸'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제작자들에게 송건호 선생의 격려와 응원이 전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석천 JTBC 보도국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권력과 자본에서 독립하여 성역 없는 보도, 오직 시민 사회에 복무하는 보도를 이어가라고, 분발을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한 걸음, 한 걸음, 기자 송건호의 정신으로 내딛겠다”고 다짐했다.

제16회 송건호언론상 수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6시30분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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