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경상북도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0대, 30대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50대, 60대 이상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지역에서 세대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김태년 정책위의장, 우원식 원내대표와 손을 맞잡는 모습. (연합뉴스)

6일 데이터앤리서치(D&R)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 지역에서 정당 지지율은 자유한국당이 39.9%, 민주당이 31.4%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7.4%, 국민의당과 정의당 2.6%였다.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경북지역에서 여당 민주당의 지지율 강세가 눈에 띄는데 젊은 세대의 지지가 원동력으로 보인다. 2030세대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20대 47.0%, 30대 52.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060세대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50대에서 47.1%, 60세 이상에서 60.8%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 조사에서는 TK지역 응답자 39.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0.3%였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각각 61%, 6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과 연대 또는 통합이 31%로 가장 높았고, 독자생존 23.8% 순이었다.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민의당과의 연대 또는 통합은 14%에 그쳤다.

차기 경북도지사 선호도에서는 김영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상주시지역위원장이 16.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이 15.1%, 같은 당 이철우 의원 13%, 바른정당 권오을 최고위원 9.3%,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 7.1%, 남유진 구미시장 4.6% 순이었다. 다만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가 한 명으로 확정되면 다소 앞서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정당별로 경북도지사 후보 선호도를 살펴보면 민주당에서는 오중기 청와대 행정관 14.6%,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 10.8%, 김영태 위원장 8.4% 순이었다. 그러나 지지후보 없음이라는 응답이 41.1%에 달해 경북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군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철우 의원 12.6%, 김광림 의원 11.7%, 박명재 의원 11.1%, 강석호 의원 10%, 남유진 구미시장 7.8%,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5.9%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로이슈·데이터앤리서치 공동조사로 경상북도 거주 성인남녀 843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유·무선(3대7)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6%, 95% 신뢰구간에서 표본오차는 ±3.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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