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인 블로거 '겨울엔우동'님은 프로야구 LG 팬임을 밝혀둡니다.

오늘은 나름대로 기대가 되는 경기입니다. 엘지 5선발의 새로운 희망이 되어줄 신무기 이범준 선수가 드디어 1군에서 첫 선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경기는 뭐 시원하게 날렸다 생각하고 오늘부터 두 경기 모두 이기면 되기에 별 부담이 없네요. 2군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이제야 등판하는 이범준이니 만큼 오늘 경기 기대를 합니다.

2군에서 갈고 닦은 투구를 보여줘라 이범준!

2군 기록을 그렇게 신뢰하지는 않습니다만 가끔 들려오는 소식을 듣고 나면 기대주 이형종이나 다른 선수들보다 항상 좋은 기록을 들려주던 선수가 이범준 선수입니다. 정찬헌 선수에 가려서 조금은 덜 유명세를 치렀지만 빠른 구속과 배짱하나는 좋았던 선수인데요. 자신의 꿈이었던 최고의 마무리투수는 뒤로하고 선발투수가 되었네요. 입단당시 정찬헌은 선발로 이범준은 불펜에이스로 키워지길 바랬는데 결국엔 반대가 되었습니다. 찬헌이는 요새 머하는지 ㅜ.ㅜ.. 시즌아웃 소리도 듣고 있는데 말이죠..

이범준의 2군 기록을 살펴봤습니다. 7게임 나와서 1승3패군요. 승패는 별로 중요치 않고 나머지 기록들이 좋습니다. 방어율이 2.25 군요. 36이닝동안 피안타 29개에 탈삼진 26개.. 반면에 4사구가 10개밖에 되지를 않습니다. 문제였던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지난 월요일 엘지랑 상무경기에서 선발로 나오던 임준혁이 방어율 1위임에도 불구하고 49이닝 동안 21 4사구를 내줬는데 이닝차가 있긴 하지만 그보다 좋은 비율이네요. 이범준 선수 최근 투구모습을 보지 못해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기록상으론 괜찮군요. 고개가 돌아가는 점을 어느 정도 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제구력이 향상이 된걸까요? 원래 150을 던지던 빠른 구속을 자랑하는 선수이니 만큼 오늘 경기 한화타선을 상대로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어차피 상대 선발도 김혁민.. 별로 꿀릴 것도 없습니다. 분명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류현진이 아니다.

오늘 한화 선발은 김혁민입니다. 류현진 빼면 실질적인 허당 선발진에 그래도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이죠. 나중을 위해 키워지는 선수이긴 한데 아직 그렇게 두각은 보이지를 못하고 있네요. 엘지전엔 한게임 나와서 4이닝 6실점 하고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공략 못할 선수도 아니고 긴 이닝을 끌어갈 선수도 못됩니다. 어제 류현진에게 당한걸 오늘 고스란히 복수해줄 타이밍 입니다. 인정사정없이 두들겨 줘야 불펜도 줄줄이 나올테고 내일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오늘이 기회다 싶으니 그동안에 못 터뜨렸던 타력을 오늘 좀 보여줬으면 하네요. 오늘도 못 치면 진짜 요즘 특타고 뭐고 타격연습 안하는거라 생각하렵니다. ㅎㅎ 빨리 재정비하여 치고 올라가야할 때이니 만큼 오래간만에 편한 경기 좀 봤으면 합니다. 우리도 대승! 이런거 한번 할 때 됐습니다. 제발... 지난번 유원상 사건처럼 말리지 말고 침착하게 이겨주길 바랍니다.

야구를 미치도록 즐기는 1인, 블로그 http://leeraki.tistory.com/ 운영중.. 무적엘지의 90년대의 영광을 다시 꿈꾸며 오늘도 야구를 보는 열혈 야구팬이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인생과 야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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