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방송문화진흥회가 이우호 전 MBC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MBC논설위원, 최승호 현 뉴스타파PD 등을 MBC 사장 최종 후보 3인으로 압축했다.

방문진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MBC 사장에 응모한 12명 후보자 가운데 3명을 참석 이사 전원의 투표로 뽑았다. 당초 13명이 사장 후보자 공모에 참여했지만, 이 가운데 오용섭 현 청년광개토설립운영자가 공모 참여를 철회했다.

MBC 신임사장 최종후보인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최승호 뉴스타파PD

방문진은 1일 MBC사장 최종 후보자 3인에 대한 공개 정책설명회를 개최한다. 최종후보자 정책설명회는 iMBC를 통해 인터넷으로 중계된다. 정책설명회 순서는 당일날 후보자들의 제비뽑기로 진행된다.

이날 방문진 이사회에는 이완기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추천 이사들만 참석했다. 참석 이사들은 관례에 따라 1인 3표를 행사했다.

이완기 이사장은 “사장 선임 절차가 과거에 없던 방식”이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구체성이 드러나는 참여 후보자의 경영기획서가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완기 이사장은 “이같은 사장 선임 방식과 절차가 발전된다면 훌륭한 사장을 선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기철 이사는 “과거와 달리 사장으로 자격과 적합성을 가진 분들이 온 것 같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외부 세력의 개입이나, 오더가 없었다고 알고 있다. 공영방송 MBC의 독립을 이루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최강욱 이사는 “MBC 사장 임명 절차에 네 번째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지원한 후보자들 가운데 함량미달이 없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진순 이사는 “경영기획서를 읽으면서 사실상 주요 대목에 있어서는 후보들 간의 명확한 쟁점이 없었다”면서 “민주적 운영, 편성자율성, 방송의 공공성·공정성 등에서 큰 틀에서 다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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