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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준케이 ‘나의 20대’, 향후 2PM 완전체로 성숙하고 섹시한 남성미 보여드릴 것[블로그와]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7.11.28 11:24

‘짐승돌’ 2PM의 준케이가 가을의 애상에 알맞은 ‘이사하는 날’이라는 타이틀곡을 내세운 솔로 앨범 ‘나의 20대’로 대중에게 다가왔다. 작년 첫 솔로 앨범 발매 후 두 번째로 홀로서기를 하는 준케이는 한 달 남짓 남은 20대의 마지막과, 내년 초 입대를 앞둔 심경을 사랑과 이별이라는 코드에 맞게 노래에 담아낼 줄 아는 아티스트였다. 27일 준케이를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룹 2PM의 준케이 (JUN. K) ⒸJYP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했나.

“올 4-5월부터 준비한 앨범인데 준비한 곡이 많이 실리지는 못했다. 준비한 곡을 앨범에 모두 담을 수는 없었다. 그러다가 지금의 타이틀곡 ‘이사하는 날’을 들은 사장님(박진영 PD가 아니다)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노래를 듣고 눈물이 ‘찔끔’ 났다고 하더라. 

작년 솔로 앨범에 담긴 노래 장르가 퓨쳐 R&B 장르다. 이 장르는 국내에선 잘 알려지진 않는 장르다. 곡을 만들 때 대중에게 생소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음악적인 도전을 하고픈 마음이 있었다. 그런 마음을 먹고 회사에 퓨쳐 R&B 장르를 내놓았을 때 회사에서는 ‘너무 생소한데?’하는 반응이 나왔음에도 박진영 형은 너무 좋아하던 게 떠오른다. 

3월 초 진영이 형과 함께 밥을 먹은 적이 있다. 그때 진영이 형에게 ‘네 이야기를 하되, 대중과 조금 더 공감되는 부분을 찾아서 네가 하고 싶은 음악과 이야기를 잘 섞어서 대중에 어필할 수 있는 음악으로 만들면 어떨까’하는 제시를 받았다.

고민이 많았다. 보통 음악 작업을 할 땐 레드불을 먹어가며 30-40시간씩 (잠도 잊고) 작업하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대중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글을 많이 써보았다. 20대의 기억을 회상하기 위해 싸이월드를 찾았다. 싸이월드는 비공개로 되어 있었지만 일기를 많이 기록해 놓았다. 20대의 말실수나 걱정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일기를 토대로 가사로 옮길 수 있었다.”

멤버들 중 택연 씨가 먼저 군대에 갔다.

“택연이를 만났을 때 얼굴이 피어 있었다. 제시간에 잠들고 제시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얼굴이 좋아진 걸 보고 안심했다. 좋아진 택연이를 보고 나니 군대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다. 택연이가 군대에서 잘 적응하는 걸 보니 나도 잘 적응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룹 2PM의 준케이 (JUN. K) ⒸJYP엔터테인먼트

앞으로 2PM 행보는 어떻게 되나.

“12월 2일에 콘서트가 예정됐다. 이번 신곡 5곡을 콘서트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그 후 일본에서 활동 후 팔에 심은 철심을 뽑고 군대 갈 예정이다.(필자 주-2월 26일 콘서트 중 무빙카에서 추락해서 다쳤다) 그 후 멤버들도 군대에 갈 예정이다.

군대에 가기 전 준호는 드라마를 찍는 등 개별 활동을 할 것이다. 개별 활동을 통해 각자의 입지를 굳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멤버들끼리 ‘다함께 군대를 다녀와서 제대 후 컴백하자’는 약속을 했다. 

제대하고 나서 2PM이 모였을 때 성숙한 모습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지난 활동을 돌이켜 보았을 때 섹시하면서도 성숙한 콘셉트가 2PM에게 가장 어울리겠다는 이야기를 멤버들과 나눈 적이 있다. 

멤버들이 제대하고 난 다음의 음악 시장은 어떤 트렌드로 변해있을지 모른다. 변해있을 시장의 트렌드 가운데서도 보다 성숙하면서도 섹시한 30대의 남성미를 보여드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멤버들이 다함께 뭉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달라.”

가요계 데뷔 9년차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점이 있다면?

“많은 그룹이 회사 내 사정이나 불화로 해체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멤버들 사이의 배려가 중요하다. 개인의 욕심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룹을 지키기 위해,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세상에 나왔으면 멤버는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멤버들 간의 배려도 중요하다. 너무 친해도 안 좋은 부분이 보일 때가 있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살아왔지만 저 멤버는 저런 방식으로 살아왔을 수 있다. 멤버의 다른 점을 자기 기준에 맞춰 생각하면 모든 게 어려워진다. 조금 더 이해해주고, 배려하는 자세가 그룹이 오래 갈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설사 멤버들 사이에 다툼이 있다 해도 다른 멤버가 없는 데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게 잘못하면 뒷담화가 된다. 불편한 멤버와 직접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모두 모였을 때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자세가 멤버들의 우애를 다지는 데 있어 중요하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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