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
한나라당 새원내대표로 선출된 김무성 원내대표는 6일 오전 KBS, SBS, CBS, 불교방송 등 4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과 통화에서 친박계 좌장 출신으로서 당 내 화합의 역할을 하겠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가 된 배경에 대해 “계파간 갈등의 희생양이었기 때문에 (원내대표)역할을 맡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입장이 좀 바뀌었지만 오랜 기간 동안 친박의 중심이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한 길인가', 여기에 대해 생각을 달리 하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친박 내부에서의 우정이 없어지진 않는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는 우리 당의 제일 중요한 분 아니냐,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상의도 하고 지침도 받고 보고도 하고 이렇게 해야 될 대상”이라고 밝혔다.

향후 여야 관계에 대해 “지금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법안 중에 본회의를 통과한 법이 10%밖에 안된다”며 “자기 양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방적인 양보는 해선 안 되고 협상 당사자 사이에 신뢰가 있는 파트너십을 잘 형성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방선거에서의 박 전대표 역할에 대해서는 “각 지역마다 친박 의원들과 친박 인사들이 광역단체장에 대거 도전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박 전 대표가 한 분 한 분 만나 다 설득해서 포기시켰다”며 “이미 큰 선거운동을 했다라고 인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6월 국회가 열리면 바로 (세종시 수정법안의) 상정 여부를 따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한나라당 내부에서 통일된 안이 나와야 한다”면서 “시간은 못 박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늦을수록 세금만 낭비되므로 국가적 손실”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릴레이 전교조 명단공개에 대해 “당의 방침으로 이런 일을 정해서는 절대 안 되고 의원 개개인의 정치활동에 대해 존중 해줘야 된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을 제한하는 국회법 개정 문제에는 “법을 바꿔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를 강조하며 “개헌은 세종시보다 더 쉽게 결정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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