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파업 중단 첫날인 15일 MBC에서는 김장겸 전 사장 흔적 제거가 한창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따르면 김장겸 전 사장이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품격있는 젊은방송’은 TV 메인 스팟에서 삭제됐다. 각 프로그램 엔딩에 붙는 관련 태그도 이르면 이날 중 모두 제거될 예정이다.

뉴스프로그램 뒤나 예고에 붙었던 보도 슬로건 ‘마지막까지 사실 확인을 하겠습니다’도 김장겸 전 사장 해임과 함께 이날 이후 사라질 처지다.

이와 함께 노조를 비롯한 MBC 구성원들은 정상화를 위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 구로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 여의도 신사업개발센터, 경기도 경인지사 등의 ‘유배지’로 부당 전보됐던 노조원들이 상암동 본사로 복귀했다. 상암동 본사 방문이 처음인 노조원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도국 등 직군별로 총회를 열고 파업 이후 정상화 논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시사·보도 부문 노조원들은 파업 종료 이후에도 방송 정상화를 위한 제작 거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BC 아나운서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 MBC 노조 소속 아나운서 조합원들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사옥 로비에 모여 업무 복귀에 앞서 공정방송 실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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