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MBC 아나운서 잔혹사의 핵심' 신동호 아나운서가 라디오 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 진행에서 하차한다.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따르면 기존 진행자인 신동호 아나운서는 하차하고, 적절한 새 진행자를 찾기 전까지 다음 주부터 임시 진행자가 음악 구성 프로그램을 당분간 진행하기로 했다.

MBC본부는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대한 제작 거부를 계속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라디오국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디오의 경우, 오는 20일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다.

한편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될지 관심이다. 지난달 16일 MBC본부와 아나운서 조합원 28명은 신동호 국장이 "마이크 앞에 서는 것을 업으로 하는 아나운서들 입에 재갈을 물려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빼앗았다"며 신 국장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했다.

MBC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동호는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 중 11명의 부당전보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였고 이들을 방송제작현장에서도 철저히 배제하여 해당 아나운서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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