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김장겸 MBC 사장 해임 절차가 완료됐다. 방송문화진흥회와 정수장학회는 13일 오후 5시 30분 경 주주총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 해임을 결의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경 방문진 이사회가 마무리된 지, 한 시간 여 만의 결정이다.

지난 2일 방문진 이사회에 제출된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안의 처리가 마무리됐다.

일반적으로 주주총회는 이사회가 14일 이전에 공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MBC의 경우, 지분 70%를 소유한 방문진과 30%를 가진 정수장학회가 지분 100% 주주총회를 열었기 때문에 별도의 공고가 필요 없다.

이완기 이사장은 주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법원 판례가 있다”며 “주주가 빠지지 않고 참석해 지분 100%의 주주총회에서 열고 합의한 경우는 주총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방문진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 해임을 결의한 바 있다.

김장겸 MBC 전 사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 참석했다가 발길을 돌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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