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인 블로거 '겨울엔우동'님은 프로야구 LG 팬임을 밝혀둡니다.

비로 인해서 이틀이나 더 쉬었습니다. 선수들이 많이 쉬었기 때문에 경기감각이 좀 떨어지겠지만 다행히 우리만 쉰 게 아니기 때문에 괜찮긴 합니다. 봉중근은 예정대로 나오고 삼성은 차우찬에서 장원삼으로 바꼈습니다. 이제 엘지로서는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장원삼 > 차우찬 ?

장원삼이 상대하기 쉬울까요? 차우찬이 더 쉬울까요? 객관적인 네임벨류에서는 장원삼이 훨씬 앞섭니다. 국가대표도 지냈구요. 제구력을 앞세운 슬라이더도 좋고.. 배짱도 좋고 그동안의 성적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차우찬 대신 장원삼이라고 해서 안타까울 건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엘지타자들 특성상 차우찬이나 장원삼이나 치기 어렵긴 마찬가지 입니다. 어찌 보면 다이나믹한 궤적의 차우찬 보다는 좀 더 부드러워 보이는 장원삼이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원삼의 최근 두 경기는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컨트롤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볼넷은 내주지 않습니다만 죄다 맞아나갔죠. 엘지로써는 적극적으로 노리고 들어가는 편이 좋을 꺼 같습니다. 제구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걸러서 나갈 확률은 그만큼 적죠. 대신 구위가 생각보다 오르지 않은 거 같아서 적극적인 타격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네요. 아마 한 타순 정도 돌고나면 공략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봉중근 선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점수는 막아준다고 보고 그렇게 다양한 구질을 던지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노림수를 잘 가지고 들어간다면 승리할 수 있을 만큼의 점수는 충분히 뽑을 수 있겠습니다. 오늘 쯤.. 호투할 때가 되긴 했지만.. 요즘 삼성 분위기와 엘지 분위기를 볼 때 선발싸움도 그렇고 엘지가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봉중근 대기만 하다가 힘 다 빠지겠다.

이틀이나 등판 예정이 취소되고 이제야 출격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등판 준비 하다가 힘 다 빠진 게 아닐까 걱정까지 되네요. 뭐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틀 쉬면서 발가락 부상이 좀 많이 아물었길 바랍니다. 오늘도 날씨가 별로라면 컨디션 조절에 애를 좀 먹겠습니다. 하지만 이겨내야죠. 에이스이니까요. 비로 인해 끊어진 엘지의 상승 분위기를 봉중근이 다시 일으켜 주었으면 합니다.

오늘 역시 우타자가 해주어야 한다.

타선에선 조인성, 최동수, 정성훈 등 우타자가 해주어야 합니다. 장원삼이 몸 쪽 승부보단 바깥쪽 승부를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욕심들 내지 말고 잘만 밀어 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정성훈 선수야 워낙 잘 밀어치는 선수니 괜찮고 다른 당겨치기당 선수들..(최동수,조인성) 신경 써서 타격한다면 오늘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이 드네요. 박경수 선수의 우중간 갈라쇼 기대해 봅니다.

비 때문에 벌써 6경기나 못했다.

작년엔 그렇게도 우천취소를 빌어도 그렇게 경기를 하더니 올해는 한달 만에 벌써 6번이나 취소가 됐습니다. 정말 지구가 멸망이라도 하려는 지 무슨 이런 이상기후가 다 있답니까.. 이렇게 우천으로 많은 경기가 쌓이다 보면 시즌 막판에 순위 싸움이 치열해 진다면 자칫 불리 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 일정 편성이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매 경기 결승의 기분으로 할 수도 있으니.. 여름이 오고 장마가 시작되면 또 얼마나 뒤로 밀릴지 걱정이 크네요.

지옥의 9연전에서 2게임을 안했으니 7연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오늘 경기를 잡는 다면 sk전에서 1승만 건져도 이번 주 반타작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 주 어린이날대전이 끼어있는 두산 3연전이 또 올 시즌을 판가름할 중요한 대전이 되겠네요. 개인적인 욕심엔 이번 주에 3승1패로 가는 것이고 1승은 무조건 오늘 삼성전에서 거두는 게 좋을 꺼 같습니다. 김성근 감독님도 인터뷰에서 수염은 금요일 경기이후에 자를 꺼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분명 엘지전에서 한번은 지겠구나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이럴 때가 기회입니다. 삼성전에 무조거 이기고 sk전에서 1승 이상만 한다면 이번 주는 성공이고 준비 단단히 다음 주 두산3연전을 치룰 수 있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한 일전이 되겠지요. 3일의 휴식으로 인해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많은 경기이니 타자들의 집중타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3안타만 쳐도 한방에 몰아치면 이기는 경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야구를 미치도록 즐기는 1인, 블로그 http://leeraki.tistory.com/ 운영중.. 무적엘지의 90년대의 영광을 다시 꿈꾸며 오늘도 야구를 보는 열혈 야구팬이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인생과 야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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