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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엘, 지독한 성장통 극복한 후 ‘혼술’로 위로하는 청춘[블로그와]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7.10.31 19:20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이 있다면 좋은 시간이 곧 올 거다. 버티기 어렵더라도 조금만 더 버티면 좋은 시기가 올 거니 조금만 힘냈으면 한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주니엘의 'Ordinary thing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주니엘이 힘들어하는 청춘에게 건넨 메시지다. SNS에서 ‘좋아요’를 눌러주는 온라인 친구는 많지만 정작 오프라인에서는 ‘혼밥’, ‘혼술’이 당연시될 정도인 요즘 세대에게 주니엘이 ‘혼술’이라는 콘셉트로 음악적 위로를 건넨 것이다.

“저도 혼술을 많이 하고, 혼자 노는 등 혼자 하는 건 다 한다”는 주니엘은 “일하면서 힘들고 ‘내 청춘은 왜 이럴까’ 하는 분이 있다.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힘들지만 참고 견디고 버티고 있구나 하고 공감하고 위로 받았으면 해서 쓴 곡”이라고 소개했다.

네 번째 미니 앨범 'Ordinary things'를 발매한 주니엘 ⒸC9엔터테인먼트

4년 6개월 만에 네 번째 미니 앨범으로 돌아온 주니엘이 청춘을 위로하는 노래를 건네기 전, 주니엘 역시 ‘성장통’을 겪었다. “노래를 계속 하는 게 맞나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살면서 제대로 교육받은 게 초등학교밖에 없다”는 주니엘은 “우울한 시기를 보내며 나온 노래가 혼술이다. 모든 이와 연락을 끊고 저를 되돌아보며 지낸 적도 있다”며 지독한 성장통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주니엘은 “작년에 몸이 좋지 않았다. 5개월 동안 잠수 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이 곡을 쓰고 나서 지인에게 들려주니 많은 이들이 공감하더라. 많은 분들이 힘들 때 위로가 되겠다 해서 이 곡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네 번째 미니 앨범 'Ordinary things'를 발매한 주니엘 ⒸC9엔터테인먼트

공백기 동안 음악을 계속 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많았다고 밝힌 주니엘은 “고민을 엄청 오래 하고 우울했다.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음악이었다”며 “고민이 또 올 수는 있겠지만 고민을 극복해 보았기에 극복할 수 있을 거다”라고 답변을 이었다.

노래 제목이 ‘혼술’이다 보니 음원 차트에 진입할 때 공약도 술과 관련된 공약을 내걸었다. 주니엘은 “음원 차트 50위 안에 들면 청담동이나 홍대에 있는 아무 술집에 들어가서 원하신다면 ‘짠’하고 그날 하루를 놀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4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주니엘은 하루 차이로 트와이스와 음원 경쟁자가 됐다. 주니엘은 트와이스에 대해 “헬스장에서 흘러나오는 트와이스의 음악 방송을 보고 풋풋하고 사과 같았다”면서 “전에는 나 자신을 어리고 발랄하고 새싹 같다고 생각했는데 트와이스를 보니 ‘나도 이제는 나이 들었구나’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네 번째 미니 앨범 'Ordinary things'를 발매한 주니엘 ⒸC9엔터테인먼트

주니엘은 이번 앨범을 발매하기 전 올 여름에 싱글 ‘라스트 카니발’을 발매했다. 한데 이 노래는 주니엘이 직접 겪은 ‘데이트 폭력’을 소재로 쓴 곡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온스타일 토크콘서트에서 학창시절 남자친구와 사귄 적이 있는데 아스팔트에 갈린 적이 있다는 끔찍한 데이트폭력을 당시 발매한 노래에 반영한 것.

주니엘은 “지금 데이트 폭력을 겪는 분이 있다면 그 상황에서 빨리 벗어났으면 한다. 주변에 데이트 폭력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려서 조심히 벗어나는 게 좋다”며 “나 또한 겪어봐서 많이 아팠다. (데이트 폭력을) 겪은 분은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주니엘의 미니 앨범 'Ordinary things' 전곡은 31일 저녁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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