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고대영 KBS 사장이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 보이콧과 ABU 참석에도 국정감사를 피해가는 건 무리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BS·EBS 국정감사가 다음달 10일 열린다.

▲고대영 KBS 사장. (연합뉴스)

31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국회 과방위는 다음달 10일 오후 3시에 KBS, EBS 국정감사를 열기로 의결했다.

고대영 사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벌어진 공영방송 장악의 공범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국정원 개혁위가 고 사장이 보도본부장 시절 '국정원의 수사개입 의혹' 보도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국정원으로부터 현금 200만 원을 받은 사실을 폭로하면서, KBS 국정감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당초 지난 26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KBS 국정감사는 자유한국당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정감사 보이콧'에 나서면서 무산됐었다. 당시 여야 간사는 일정을 조율해 KBS·EBS 국정감사를 다시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