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총파업 여파로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가 편성에서 빠졌다.

KBS는 26일로 방송이 예정된 해피투게더 1부와 2부를 편성에서 삭제하고 금토드라마 '고백부부' 재방송을 편성했다. 박민정 PD를 비롯한 해피투게더 연출 인력 모두가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소속이다.

KBS 해피투게더 (사진=KBS)

언론노조 KBS본부 박완 홍보국장은 “해피투게더는 파업 이후 결방이 이어지다 추석 이후 2주 다시 방송이 재개됐다”며 “대체인력이 투입됐으리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완 홍보국장은 “회사 측에 기존의 외주제작을 넘어서는, 통상적인 범위 이외의 외주제작을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회사 측이 이를 받아들여 이번에 결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피투게더는 앞으로 KBS 사측이 간부급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해 제작하지 않는 이상 파업기간 중 결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결방이 되는 경우, 광고주·광고회사와 협의해 다른 프로그램으로 돌리려는 노력을 한다”면서 “그럼에도 이를 광고주나 광고회사가 거부하면, 다음 번(파업 이후) 방송되는 해피투게더에 광고가 나간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24일 KBS·MBC 파업으로 광고수익이 평년 대비 각각 70억원, 310억원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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