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통영=류혜영 기자] "제 고향 통영, 반듯하게 만들어 다음 세대에게 넘겨주자는 꿈 실현하기 위해 통영시장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김종부(65세·자유한국당)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이 19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6월 치러질 통영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부시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통영 경제가 어렵고 살기가 힘들다고 한다"며 "38년의 공직생활에서 쌓은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통영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자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도시기본계획을 4개 거점지구로 육성·재정비 ▲조선과 해양레저, 해양생명 등 산업 재편 ▲ 수산업, 미래식량산업으로 육성·고도화 ▲ 맞춤형 섬 관광산업 진흥 ▲ 문화예술 계승발전 위한 신문고 설치 ▲부정부패 근절 등의 6대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세부적인 공약으로는 동호동~공주섬~도남동 연결 해상교량 건설로 시내 교통체증 해소와 통영항을 '신동양의 나폴리' 명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통영에 있는 유인도 44개에 가능하면 모두 교량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도시기본계획에 대해서는 ①구도심권 ②북신,무전권 ③광도,용남권 ④봉평,미수권으로 거점화해 질서 있고 균형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안정조선단지는 대형수리 조선소로 육성하고, 봉평동 조선부지는 소형조선소(20톤~200톤 규모) 건조단지로 특화시키고, 광도·도산 산업단지는 제조업과 해양생명공학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시장는 "시정이 혼탁하고 어두우면 그 피해는 바로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시정과 통영 시 전체의 피해로 돌아온다"며, "시정을 깨끗하고 정직하게 운영해 부정 부패로부터 오염되지 않는 '청정 통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직에 있을 때 통영시를 위해서 ▲죽림만 매립 제안 ▲ 남망산 열무정 궁도장 관리소 3억원 도비 지원 ▲도산면 사량도 가오치 여객선 터미널 신축 3억원 지원 ▲산양읍 달아마을 물량장 3억원 지원 ▲태풍 셀마 피해복구 ▲통영 최초 선촌마을 노인요양병원 설립 추진 ▲산양면 바다목장 사업 ▲도 감사계 시절 통영시 공무원 조직 등의 노력을 했다고 언급했다.

한산면사무소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통영군, 경남도, 내무부, 건설부 등에서 지방행정과 중앙행정, 건설·치안행정을 두루 거쳐 2급까지 오른 ‘흙수저’ 출신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아픔을 나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부시장은 통영상고, 경남대 행정학과, 경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통영군 근무, 내무부차관 비서관, 건설부장관 비서관, 창녕군 부군수, 경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도 농수산국장, 마산시 부시장, 통합창원시 제2부시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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