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이 이번에는 라틴팝으로 돌아왔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나이츠 오브 더 선(Knights of the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주호는 “지금까지 SF9이 개성 넘치는 곡으로 활동해 왔다. SF9만의 장점을 살려서 차별화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보니 케이팝에서 라틴팝이 많지 않아 라틴팝으로 가게 됐다”며 라틴팝으로 앨범을 만든 연유를 설명했다.

안무에도 투우사의 동작이 가미됐으며 이들의 노래 ‘오 솔레미오’ 역시 영어가 아니라 라틴 문화권인 스페인어가 가미된 노래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나이츠 오브 더 선(Knights of the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 ⒸFNC엔터테인먼트

지난여름 이효리는 MV를 찍기 위해 미국에서 40도가 넘는 사막의 열기와 싸워야 했다. SF9이 MV를 찍은 장소는 한국 가수로는 처음이지만 리한나 등 해외 유수의 가수들이 많이 촬영해왔던 장소.

다원은 “MV를 찍으러 간 날 마침 99년 만에 개기일식이 있었다”며 “앨범이 성공하기 위한 징조가 아닌가 하고 촬영에 임했다. 저희 콘셉트가 태양의 기사라 해가 숨은 게 아닌가 싶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한데 SF9이 미국에서 MV를 찍을 때의 일화는 99년 만의 개기일식이 다가 아니었다. 공포영화를 찍을 때 현장에는 이상한 목소리가 들리거나 심령현상이 나타난다고들 하는데 SF9의 미국 숙소에서도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나이츠 오브 더 선(Knights of the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 ⒸFNC엔터테인먼트

휘영은 “200년 된 캘리포니아 호텔에서 첫날 묵을 때 가위에 눌렸다. 가위에 눌려 옆에서 보는데 귀신이 뭐라고 중얼대는 걸 들었다. 잘 들어보니 랩을 하고 있었다”며 “다음날 보니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스태프 몇 명도 보았다고 해서 귀신이 랩하는 걸 본 거다. 호텔 이 방 저 방 다니면서 공연한 것 같다. 정말 무서웠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SF9의 앨범 작업은 날밤을 새다시피 하는 고된 작업이었다고 한다. 주호는 “이번 앨범 작업하는 동안 (숙소 대신) 작업실에서 많이 생활했다. 다음날 입을 옷을 갖고 와서 해 뜰 때 자곤 했다”면서 “라틴에 관한 사랑과 가사를 어떻게 쓸까 고민하며 오랜 기간 작업실에서 지냈다”는 고충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나이츠 오브 더 선(Knights of the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 ⒸFNC엔터테인먼트

SF9은 회사 선배에게 받은 고마운 사랑을 취재진에게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의 사회자는 이국주였는데 이국주가 회사 후배인 SF9에게 ‘소고기 회식’이라는 통 큰 응원선물을 했던 것. 영빈은 “앨범 활동 당시 이국주 선배가 소고기를 배터지게 사 줬다”며 “회사 사람들이 (청구) 금액을 보고 놀랄 만큼의 엄청난 금액이 나왔다”고 공개했다.

SF9를 향한 회사 선배의 사랑은 이국주가 다가 아니었다. 같은 회사 선배인 AOA의 지민 역시 SF9에게 돼지고기 회식을 선사한 것. 로운은 “돼지고기를 소만큼 먹어서 회사에 소문날 정도”였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SF9의 새 앨범 ‘나이츠 오브 더 선’과 타이틀곡 ‘오 솔레미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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