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사옥 ⓒ미디어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36개국, 45개 통신사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연합뉴스는 오는 21일부터 나흘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36개국, 45개 통신사 대표들을 초청, 아․태 통신사 정상회의(OANA Summit Congress)를 개최한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연합뉴스 창사 30주년 기념행사로 아시아․태평양 통신사기구(OANA)가 공동 주최했다. 연합뉴스는 이번 행사에 36개국, 45개 통신사 대표단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태 통신사 정상회의의 주제는 ‘뉴스통신사의 도전과 기회(Challenges and Opportunities for News Agencies)’로 미디어 변혁기를 맞이해 지역 통신사들의 바람직한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연합뉴스는 “무엇보다 아시아의 뉴스를 아시아의 시각에서, 아시아의 목소리로 담아내는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당시 연합통신)는 1982년 10월 한국의 뉴스통신사 사상 처음으로 OANA 이사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중국의 신화통신, 일본 교도통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독일 DPA 통신, 아랍권 14개사, 동남아권 12개사, 중앙아시아권 5개사 대표 등이 참가한다.

참관인 자격으로 OANA 의장인 마흐무드 무클리스 유수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사 사장을 비롯해 발칸통신사연맹(ABNA) 의장사인 세르비아 TANJUG 통신, 지중해통신사연맹(AMAN) 의장사인 알제리 APS 통신, 유럽통신사연맹(EANA) 의장사인 헝가리 MTI 통신, 아랍통신사연맹(FANA) 의장사인 요르단 Petra 통신의 대표 등이 초청됐다.

기조연설자로는 미국 오하이오주(州) 소재 볼링그린대학의 올리버 보이드-배럿 교수가 ‘뉴미디어 시대를 맞이해 뉴스통신사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며 서울대 강남준 교수가 ‘뉴스통신사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각국의 대표들은 ‘컨트리 리포트(Country Report)’를 발표, 토론하며 다음날인 23일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는 또 이번 행사기간 중에 주행사장인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털 볼룸 로비에서 OANA 개별 회원사들로부터 지난 10년 동안 찍은 사진 가운데 70여점을 제공받아 OANA 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OANA(Organization of Asian News Agency)

1961년 12월 22일 아시아 지역의 자유진영 통신사간의 유대 강화와 뉴스교류를 목적으로 태국 방콕에서 창립된 ‘아시아 통신사 기구(Organization of Asian News Agency)’를 가리킨다.

우리나라는 前 동양통신이 처음부터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OANA는 이 후 20년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981년 11월 3~6일 말레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5차 OANA 총회에서 공산권 통신사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다시 말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유네스코 회원국의 통신사는 누구든지 회원의 자격을 지니게 됐다.

이 과정에서 기구의 공식 명칭을 ’아세아․태평양 통신사기구(Organization of Asia-Pacific News Agency)'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신화사 통신과 구 소련의 타스 통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베트남의 국영 베트남통신(VNA), 몽골의 모사메 통신, 아프가니스탄의 박타르 통신, 라오스의 KPL 통신 등 9개사가 신규 회원으로 등록했다.

OANA는 동서(東西)로는 일본에서 터키까지, 남북(南北)으로는 인도네시아에서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지역을 망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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