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7일 전체회의에서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일을 오는 ‘2012년 12월 31일 오전 4시’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아날로그 방송 종료 주체인 지상파 방송사의 의견 수렴과 디지털방송활성화 실무위원회, 추진위원회의 등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관계기관, 전문가, 학계, 소비자 단체 등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한 것”이라며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에 따른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상파방송사업자들은 시청자 지원센터, 콜센터 운영 등 시청자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토록 했다”고 전했다.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아날로그방송의 종료일은 2012년 12월 31일 이전까지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게 돼있다.

방통위는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일이 전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TV공익광고’를 비롯해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등과의 연계 홍보, 신문, 인터넷 등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 등을 통해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에 대한 인지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방통위는 ‘경북 울진군’, ‘전남 강진군’, ‘충북 단양군’ 등지에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진군은 오는 9월 1일, 강진군은 10월 6일, 단양군은 11월 3일에 아날로그 TV방송을 종료, 디지털방송을 전면 실시한다. 내년에는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방통위는 디지털TV 보급을 확산을 위해 오는 5월부터는 가전사들과 협력해 ‘보급형 디지털TV’를 판매하고, 디지털 전환 콜센터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마을공시청 시설 개선과 공동주택 수신환경 개선 사업 등 디지털방송 수신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이경자 방통위원은 “12월 31일 오전 4시에 종료하면 1월 1일이 공휴일인데 시청자 불편이 나타나면 처리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정한근 방통위 방송진흥기획관은 “31일 오전에 디지털로 전환하면 31일 하루는 온전하게 근무하는 날이니 시청자 불만에 대응할 수 있고, 1월 1일에는 비상대책반을 만들어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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