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iPhone)의 업무용 단말로서도 입지가 확고해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났다. 지난 5일 KT 경제경영연구소(http://www.digieco.co.kr)는 기업의 아이폰 도입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업에서의 아이폰 도입이 꾸준히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음(Daum), NHN, 드임위즈 등의 IT업체 뿐만 아니라, 두산그룹, 금융회사, 언론사, 병원, 건설회사 등 다양한 기업들이 아이폰을 업무용으로 도입하고 있다.

▲ 국내 기업 아이폰 도입사례 (KT 경제경영연구소)

이 보고서는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기업용도의 기능이 거의 없었다”면서 “2008년 아이폰 3G가 출시돼 고속 네트워크에 대응할 수 있게 되고 써드파티들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앱스토어도 동시에 오픈되면서 기업 채택도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이 보고서는 기업이 아이폰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시기는 “아이폰 OS3.0가 발표되고 난 직후”라며 “이 OS가 Push형 전자메일, 스케줄표, 주소록, Exchange 지원, Copy & Paste, Spotlight 검색, 음성 메모, 개량판 스케줄표 등을 구비하고 있어 업무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기업에서 아이폰을 업무용으로 채택한 배경으로 아이폰의 기능개선 이외에도 앱스토어, 타 단말 대비 뛰어난 비용절감 효과, 기존 기업용 솔루션 업체의 지원 등을 꼽았다. 아이폰이 경쟁기종인 RIM(Reserch In Motion)의 블랙베리(BlackBerry) 기종 보다 싸고, 앱스토어 내에서 ‘Business’ 카테고리를 만들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들이 출시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 보고서는 아이폰이 업무용으로 더많은 기업에 확산되는 것을 저해하는 요소로 '보안 문제'와 '기업의 IT 정책 적용 문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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