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국정원 블랙리스트 등 이명박 정권 적폐청산에 시동이 걸리면서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p 오른 68.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2%p 하락한 25.2%로 집계됐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블랙리스트, 공영방송 장악,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도 반발심리를 불러일으켰을 거란 해석도 제기된다.

▲환하게 웃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일간으로 살펴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25~27일까지 꾸준히 상승했는데, 특히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이 있었던 27일에는 70.2%까지 지지율이 치솟았다. 25일 66.1%, 26일 68.4%였다.

정당별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민주당은 50.8%의 지지를 얻어 16.6%의 지지율을 기록한 2위 자유한국당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국민의당은 오차범위 내에서 1.1%p 오른 6.6%를 기록했고,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5.4%에 그쳤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25~27일까지 전국 성인 152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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