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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이 통영 주영 더팰리스 5차 아파트에 대해 121건의 부실시공을 지적했다. 아파트 내부와 공용 등 건축 부문 93건, 조경 부문 18건, 전기 부문 10건이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통영시에 '선 하자 보수, 후 사용검사(준공승인)'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경남도가 지적한 부실시공은 △지하 2층 누수 원인 분석과 근본 조치, △지하 2층 결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 △지하 1층 Pit층 누수 현상 조치 △벽면 마감 상태 불량 조치, △천장 오염 부위 조치, △옷방 창문 규격이 너무 작아 사용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지하주차장 분전반 차단기 단자 일부에 발생한 녹 부식에 대한 전체 점검 확인, △특고압 변전실 소화전 기기 배관 누수 원인 확인 후 보수 △조경 배수구 높이가 지표면보다 높으므로 조정 필요, △유아 놀이터 인조잔디 배수용 스틸그레이팅 설치 높이 부적정, △광장 한가운데 설치한 수전 위치가 부적정하다며 부실시공에 따른 조처를 주문했다.

경남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이 이 아파트에 대해 현장품질검수를 한 건 지난 8월 28일이다. 경남도는 자치단체가 사용검사(준공승인)를 내어주기 전에 현장을 찾아가 품질검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치단체가 사용검사를 내어준 후 시공사의 부실시공으로 말미암아 벌어지는 하자 분쟁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경남도는 2011년 11월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에만 도내 공동주택 1만 7432가구를 대상으로 현장품질검수 활동을 벌여 1096건의 미비 사항을 적발하고 그중 1030건을 조치했다.

무더기로 부실시공 지적을 받은 통영의 주영 더팰리스 5차 입주예정자들은 통영시에 ‘선 하자 보수, 후 사용검사(준공승인)’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 11일 내린 폭우 때 아파트 주 출입로 앞마당이 물바다가 되는 등 부실시공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15일 1차 시위를 벌였고, 지난 20일 2차 시위도 벌였다. 이들은 지난 20일 2차 시위 때 '하자 보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영시가 사용검사(준공승인)를 내준다면 감리와 통영시장은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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