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이학영)가 25일 '희망연대노조 딜라이브지구 간접고용노동자 정규직 전환 노사참여 상생 꽃 달기' 행사를 개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의 경과보고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에서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참여했고, 딜라이브에서는 박대성 희망연대 공동위원장, 김성우 딜라이브 지부장, 윤찬희 케이블방송비정규직 지부장, 김진억 희망연대노조 나눔연대사업국장 등 노조 관계자들과 사측에서도 전용주 딜라이브 사장이 참석했다.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희망연대노조 딜라이브지구 간접고용노동자 정규직 전환 노사참여 상생 꽃 달기' 행사 모습. (연합뉴스)

딜라이브는 지난 2014년 외주업체에서 해고된 109명 전원을 복직시켰고, 노사 간 고용안정보장과 매각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약속하면서 작년과 올해 269명의 외주업체 직원을 본사 정규직으로 직고용 전환했다. 또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9000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최저임금 1만 원 달성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딜라이브 상생 꽃 달기 행사가 마련됐다. 을지로위원회는 "'을의 눈물'을 닦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갑과 을이 함께 화합과 상생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주 사장은 "딜라이브는 2016년부터 딜라이브 중심의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계약 만료 및 위탁업무수행이 불가한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에 대한 신규채용을 추진해 왔다"면서 "신규채용된 직원들은 직무에 대한 책임감과 직무태도가 높아지는 가시적 효과를 가져오게 됐고 회사에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협의를 진행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딜라이브 노사는 상호 대화와 협력을 통한 노사문화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수석은 "통신·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 개선에 앞장선 을지로위원회가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도 노사공존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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