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신경민 의원이 ‘리벤지 포르노’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의 전방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신경민 의원은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성행위정보 심의 및 시정요구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신경민 의원은 “리벤지 포르노, 몰카 등 개인성행위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해외 불법사이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최초 유포자를 찾기도 어렵고, 단속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경민 의원은 “개인성행위정보 유출 문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로만 해결될 수 없다”며 “사전 예방, 수사 및 차단 기법 고도화, 국제 공조 강화 등 관계기관의 협력과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성행위정보 심의 및 시정요구 현황 (단위:건) (자료=방통신의위, 신경민 의원실)

‘리벤지 포르노’는 연인과 헤어진 이후 앙심을 품고 촬영한 음란 동영상을 말한다. 방통심의위의 ‘개인성행위정보 심의·시정요구 건수’는 2012년 1,130건에서 2016년 7,356건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방통심의위는 신고된 개인성행위정보 영상물을 삭제하거나 게시된 해외 사이트에 대한 접속차단을 시행하고 있다. 영상물 삭제는 2012년 330건에서 2016년 10건으로 줄어든 반면, 해외 사이트 접속차단은 2012년 714건에서 2016년 7,315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리벤지 포르노’가 주로 해외 사이트에서 유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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