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목동 SBS사옥 ⓒ미디어스
사영방송 등의 논란을 빚었던 SBS가 '방송의 공익성'을 담보하기 위해 200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나 "오히려 '대주주의 전횡'만 더욱 심각해졌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SBS 지주회사 전환 3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지난달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심석태)는 '자본으로부터 방송 독립'을 기치로 내건 총파업 찬반투표를 90.9%의 찬성률로 가결시킨 바 있다. SBS본부는 전면파업을 위해 쟁의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으나 사측이 협상 의지를 밝힘에 따라 2일 현재, 사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장세환, 천정배, 최문순 의원실은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디어행동과 함께 '긴급토론-SBS 지주회사 전환 3년을 평가한다'는 제목의 토론회를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28호 간담회실에서 개최한다.

토론회의 발제는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장이 맡았으며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정연우 민언련 공동대표, 최성주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 최영묵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심석태 언론노조 SBS본부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주최측은 "'SBS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본권력에 의한 방송장악의 심각성이 KBS, MBC, YTN에서 벌어진 정치권력에 의한 방송장악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다'는 SBS구성원들의 절규가 높다"며 "지주회사 전환 이후 SBS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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