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KT 경제경영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 <스마트폰 시대에 포털은 어떻게 될까?>에 참석한 한 블로거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포털 이용행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에서 인터넷에서 주로 뭐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검색한다고 대답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치(search)와 서핑(surfing)을 구분하지 않는 것 같다. 뉴스 봐도 검색을 한다고 하고, 인터넷사이트를 서핑하면서도 검색한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1일, 웹사이트 분석/평가전문 기업 랭키닷컴에서 인터넷 서비스별 웹사이트 이용시간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이용자들이 인터넷에서 가장 오래 이용하는 서비스가 바로 포털사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 인터넷 서비스별 평균 웹사이트 이용시간 (시:분:초, 랭키닷컴 자료)

종합포털사이트의 방문자 1인당 평균 체류시간은 1시간 14분 11초로 집계됐다. 포털사이트에 이어 오픈마켓 사이트가 23분 24초, 종합쇼핑몰 15분 46초, 종합일간지 8분, 포털 블로그나 미니홈피가 9분 6초, 종합 블로그가 3분 9초로 조사됐다. 다른 모든 사이트의 1인당 평균 체류시간을 더해도 포털사이트의 체류시간에 못 미치는 결과다.

또 다른 오픈마켓, 종합쇼핑몰, 종합일간지, 포털블로그/미니홈피, 종합블로그 등에서 이용자들이 하루 평균 이용하는 시간은 1분에서 10분 사이가 가장 많았으나, 포털사이트는 1시간 이상 체류하는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일평균 이용시간별 방문자 분포 (랭키닷컴)

랭키닷컴은 이러한 분석결과에 대해 “대부분의 서비스를 포털 안에서 이용하고 있는 현재 인터넷의 모습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랭키닷컴은 각 분야별 대표 사이트에 1시간 이상씩 머무르는 헤비유저의 연령대도 조사해 발표했다. 포털 ‘네이버’는 40대 이용자가 42.9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20대(30.31%), 40대(18.85%), 50대이상(5.27%)으로 조사됐다. 오픈마켓(G마켓), 종합쇼핑몰(인터파크), 종합일간지(조선닷컴), 종합블로그(티스토리닷컴)은 30대 이용자가 가장 많았고, 미니홈피(싸이월드)는 20대 이용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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