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67.1%를 기록했다. 북한의 IRBM 발사 등의 도발로 안보정국이 장기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발표된 9월 2주차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67.1%를 기록했다. 3주 연속 하락한 수치로, 부정평가 비율은 26.8%였다. 지난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 진행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69.1%를 기록,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지난 14일 문재인 정부가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을 공식화한 다음날인 15일, 북한은 보란듯이 IRBM까지 발사했다. 연이은 북한의 도발이 문 대통령에게 악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간 지지율로 살펴보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 13일 66.2%까지 하락했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14일부터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0.4%p 하락한 49.3%의 지지로 굳건히 선두를 지켰고, 자유한국당이 18.4%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5.8%의 지지를 얻은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이었고, 바른정당은 5.0%에 그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254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1.9%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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