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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SBS 사장, 대주주 방송 사유화에 적극 가담"SBS노조, 방송사유화 책임자 전면 쇄신 촉구...."이웅모·우원길·김진원, 떠나라"
안현우 기자 | 승인 2017.09.14 16:26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SBS 대주주 윤세영 일가의 방송사유화 논란이 박정훈 사장 사퇴 촉구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14일 ‘박정훈 사장 이하 대주주 방송사유화와 경영농단 책임자들은 당장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D출신인 박정훈 사장이 SBS 대표이사에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1년도 못 채우는 최단명 SBS 사장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SBS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윤세영 일가의 경영 일선 퇴진은 물론이고 대주주의 방송 사유화와 경영 농단을 앞장서서 구현하며 SBS를 위기로 몰아넣은 책임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 요구한다“며 박정훈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 사진=SBS

SBS본부에 따르면 사퇴 1순위로 꼽히는 박정훈 사장은 제작본부장부터 예산과 편성을 담당하는 부사장, 사장까지 승승장구하는 등 대주주의 방송사유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 SBS본부는 “박 사장은 인제 스피디움과 광명 역세권 개발 사업 등 온갖 방송 사유화의 길목마다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SBS와 구성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데 적극 가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사장은 조건부 자진사퇴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박 사장은 소유 경영 분리를 요구하기 위해 대주주 면담을 요구하는 SBS본부에게 중재를 약속하고 중재가 안 될 경우,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BS본부에게 돌아온 것은 중재 대신 이사 임면권은 유지하겠다는 윤세영 회장의 돌발 사퇴 선언으로, 박정훈 사장이 버틸 이유는 없어 보인다.  

SBS본부는 “SBS 대표이사 사장의 진정성을 믿고 대주주와의 대화를 통한 질서 있는 쇄신을 준비해 왔으나 돌아온 것은 아무런 조율도, 사전 통보도 없는 대주주의 일방적 사임 발표였다”며 “SBS 구성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에 대한 완벽한 기만이자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SBS본부는 전직 사장들인 이웅모 SBS 미디어홀딩스 사장, 우원길 회장 보좌역, 김진원 고문 등에게 SBS에서 떠날 것을 촉구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기간 내내 대주주의 일탈에 대해 직언하고 방송독립성과 자율성을 수호하고 SBS의 수익 유출을 막았어야 할 당신들이 오늘의 사태를 초래한 결정적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안현우 기자  adsppw@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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