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7일 전체회의를 열어 방송광고 결합판매 지원 고시 일부 개정안을 보고 받고, 올해 결합판매 비율을 행정 예고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올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와 SBS 미디어랩사인 미디어크리에이트 결합판매 비율을 각각 12.4017%, 9.1133%로 행정예고한다. 이는 지난해 KOBACO와 미디어크리에이트 결합판매 비율인 12.3205%, 9.107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방통위 관계자는 “올해 지상파방송사 광고 판매액수를 확정할 수 없기 때문에 비율이 소폭 올랐다고 해서, 결합판매로 중소 방송사업자들의 광고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 “지상파 광고 판매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 걸 감안하면 전년도 수준을 보장한다고 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방통위 전체회의에서는 지상파방송 광고 침체에 따라 지역과 중소방송사의 결합판매액이 줄어든 데 대한 우려감과 함께 제도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허욱 부위원장은 “결과적으로 지역과 중소 방송사의 결합판매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제도개선 때 개선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석진 위원 역시 “결합판매 비율을 조정해서 열악한 중소 방송과 지역방송을 좀 더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방송광고 결합판매 지원고시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각계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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