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KBS <불후의 명곡> 출연을 취소했다. KBS기자협회 제작거부 등 KBS 구성원들의 공영방송 정상화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사진=표창원 페이스북 캡처)

30일 밤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에 나서는 KBS 구성원들의 의지와 희생과 노력에 공감하며 힘을 드리고 싶다"면서 "엄중한 상황에서 편하게 노래할 수는 없어 제작진께 양해를 구하고 출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과 함께 불후의 명곡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표창원 의원다운 결정이라고 생각해 존중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국민들과의 약속에 대한 가치와 KBS 구성원들의 총파업을 존중하는 가치 사이에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할 파트너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무척 아쉽지만 KBS가 하루빨리 정상화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뜻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추혜선 의원 페이스북. (사진=추혜선 페이스북 캡처)

추혜선 의원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추 의원은 "이미 출연 예정이라는 보도자료가 나간 터라 고민했지만,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KBS 구성원들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승리하는 날까지 저와 정의당은 힘을 보태며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KBS <불후의 명곡>은 9월 4일 장제원, 표창원, 추혜선 의원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 등 5명을 초청해 '국회의원 특집 프로그램'을 녹화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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