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오는 9월 4일부터 ‘총파업’ 돌입을 선언함에 따라 MBC 예능프로그램들의 결방이 예고됐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간판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과 <무한도전>은 이번 주 방송 날짜인 각각 1일과 2일까지 정상 방송된다. 하지만 오는 4일 파업 이후에는 결방되거나 재방송 분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예능PD 56명은 총파업 동참에 결의한 바 있어, 이외에도 결방되는 프로그램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29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 투표 인원 대비 찬성률 93.2%로 안건이 가결됐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송출에 필요한 필수인력까지 파업에 참가하는 역대 가장 강도 높은 파업을 예고했다.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웃기기 정말 힘들다. 웃기는 짓은 회사가 다 한다"며 "가장 웃기는 건 이 모든 일에 앞장섰던 김장겸이 아직도 사장이라는 사실이다. 이제 그만 웃기고 회사를 떠라. 웃기는 건 우리 예능PD들의 몫"이라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파업 동참을 알린 바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170일 파업 당시 <무한도전>은 24주간 결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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