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굿닥터’ 가 마음에 드는 이유는 등장인물의 러브라인을 두고 장난을 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통 메디컬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은 삼각 혹은 사각관계에 빠져 응급실의 상황만큼이나 힘들고 복잡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굿닥터’ 의 네 명의 주인공들은 그런 위험한 놀음에 시달리지 않은 채 종반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미 박시온(주원 분)과 차윤서(문채원 분), 김도한(주상욱 분)과 유채경(김민서 분) 커플은 정해져 있었다. 오랜 동안 차윤서가 김도한을 짝사랑 해왔다는 설정으로 야릇한 이상 기류를 만들어내는 듯했지만, ‘굿닥터’ 는 그것을 극대화시켜 심각한 상황으로까지 몰고 가거나 반전의 커플을 애써 짜 맞추려 하지는 않았다. 복잡한 사각관계로 흥미를 유발시키려는 꼼수를 부리지 않은 것이다.
‘런닝맨’ 의 인기는 이제 예전 같지 않다. 화제가 될만한 게스트가 등장한다 할지라도 그리 떠들썩해지지 않는다. 대중의 관심이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 에 빼앗겼기 때문이다. 현재 ‘런닝맨’ 의 시청률은 ‘진짜사나이’ 의 절반 수준이다. ‘진짜사나이’ 에 쏠려있는 인기를 봐서는 당분간 ‘런닝맨’ 이 다시 치고 나올 확률은 희박하다.경쟁 프로그램이 나날이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탓이 가장 크겠지만, ‘런닝맨’ 자체가 안고 있는 문제도 간과할 수만은 없다. 멤버들의 고착화된 캐릭터, 거의 변화가 없는 게임과 미션, 스타 게스트에 점점 의존하는 구성이 지루함을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어제 방송된 ‘런닝맨 상속자들’ 편도 이러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곧 방영 예정
드라마 ‘비밀’ 이 4회 후반부에 보여준 장면들이 무척이나 심상치가 않다. 드라마의 틀을 살짝 깬 듯하기도 하고, 기존의 편집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도 하면서, 이야기에 한껏 복선을 깔아 놨다. 어쩌면 ‘비밀’ 은 아직 진짜 비밀에 대해서는 하나도 풀어 놓지 않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드라마 ‘비밀’ 은 결코 단순한 멜로드라마로 끝날 것 같지만은 않다.지금까지 시청자들이 알고 있는 비밀은 조민혁(지성 분)의 여자를 강유정(황정음 분)이 아닌 안도훈(배수빈 분)이 치어 죽였다는 사실 하나다. 그것이 드라마 ‘비밀’ 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비밀이며, 이로 인해 이야기가 실타래처럼 꼬여가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다른 생각이 든다. 그것은 그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4회
‘꽃보다 할배’ 2탄으로 준비된 나영석 PD의 배낭여행 프로젝트 ‘여배우들(가제)’ 의 캐스팅이 모두 완료됐다. 짐꾼으로 이승기가 일찌감치 섭외가 된 가운데, 그에게 짐을 맡길 4명의 여배우들의 출연이 모두 결정된 것이다.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이 네 명의 여배우들이 나영석호 예능범선에 탑승을 완료했다.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배우들’ 의 캐스팅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나왔었다. 윤여정만 출연을 확정을 지었을 뿐, 섭외중인 김희애는 영화 촬영 스케줄과 겹쳐 고심을 하는 중이라고 했고, 나머지 2 명의 여배우들의 이름은 거론조차 되지 않은 상태였다. 늦게 섭외가 된 건지, 비밀로 부친 건지 김자옥과 이미연의 출연 결정은 이제야 드러나게 되었다.
어제 방송된 ‘굿닥터’ 18회에서 박시온(주원 분)은 어느 환자의 보호자로부터 주치의 역할을 거절당했다. 이유는 그가 장애인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말하는 것도 이상하고, 행동하는 것도 평범해 보이지 않는 것이 내심 찜찜해서다. 보호자는 항의하기 시작한다. 장애인 의사에게 내 아이의 진료를 맡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박시온은 주치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보호자의 권한이라고 설명하며, 스스로 주치의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 일을 받아들인다. 그리고는 차윤서(문채원 분)에게 말한다. ‘저를 오래 보신 분들은 저를 믿어 주시겠지만, 처음 보신 분들은 그러실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박시온은 자신을 인정했고, 상황을 이해했다. 어쩔 수 없어서가 아니라
이 정도면 범죄 수준이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왕가네 식구들’ 이앙금(김해숙 분)의 자식에 대한 편애 말이다. 어제 방송된 10회 분에서 이앙금과 그녀의 둘째 딸 왕호박(이태란 분)에게 서로의 속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지만, 그 자리에 이해나 화해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아픔과 설움, 갈등의 골만 더욱 깊게 남겨졌을 뿐이다.왕호박의 집들이에 엄마는 오지 않았다. 중국집 음식을 앞에 두고 입맛을 다시는 아이들을 달래가며 엄마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결국 이앙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퉁퉁 불은 음식들은 죄다 버려야만 했다. 허리띠를 졸라매가며 가까스로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룬 왕호박. 그녀는 엄마로부터 축하와 칭찬을 받고 싶었지만, 이앙금이 왕호박에게 전한 것은 싸
어제 방송된 ‘꽃보다 할배’는 그동안 방송되지 않았던 미공개 촬영분과 이서진의 인터뷰 내용으로 채워진 시간이었다. 드라마가 종영된 후 보여주는 NG가 더 재미있듯이, ‘꽃보다 할배’ 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커다란 재미를 안겼다. 특히 이서진의 심경토로에 가까운 인터뷰는 언제 들어도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나영석 PD는 이서진 앞에서 유난히 깐족댄다. 그만큼 그와의 사이가 각별하다는 얘기다. 그런 그들의 관계가 방송을 통해서는 ‘개그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개그 만담으로 전달된다. 말쑥하게 차려 입은 이서진을 앞에 두고 요리 조리 약을 올리듯 질문을 던지는 나영석 PD의 얄궂은 인터뷰는 어제 방송된 ‘꽃보다 할배’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0시쯤 돼서 할배들이 주무시고 나면 이서진 씨도 주
f(x)의 설리와 티아라의 소연이 어제 인터넷 검색 1위 자리를 놓고 쟁탈전을 벌였다. 설리는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와 데이트를 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소연은 오종혁과 약 3년간의 교제해온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들의 이름이 화제의 검색어로 급부상한 것이다. 설리와 소연 관련 소식은 아직까지도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인터넷을 장식하고 있다.설리의 소속사는 갑작스레 터진 열애설에 무척이나 난감해 하고 있다. 사실 무근이라고 정색했고, 최자와는 친한 선후배 사이라고 일축했다. 뒤이어 최자의 소속사는 최자에게 6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고 헤어진 지 2달밖에 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발표해 이 둘의 사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었다. 소연의 소속사는 이와는 좀 다른 분위기
드라마 제목이 ‘비밀’이다. 당연히 어떤 사건에 담긴 크나 큰 비밀이 이야기의 주가 될 것이며, 그 비밀은 드라마의 마지막을 결정짓는 핵심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어제 첫 방송을 탄 KBS 수목드라마 ‘비밀’은 처음부터 비밀의 조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이제 시청자들은 그 자그마한 조각을 토대로 남녀주인공의 4각 관계에 대하여 유추해 나가야만 한다.강유정(황정음 분)의 남자친구는 안도훈(배수빈 분)이다. 강유정은 고시생으로 지냈던 안도훈을 7년 전에 만나 검사가 된 지금까지 그와의 사랑을 키워왔다. 때때로 무심하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속상해하기도 하지만, 단 한 번도 안도훈과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그를 의심해 본 적도 없다. 검사 안도훈이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남자 안도훈을 사랑해서
김병욱 사단이 ‘감자별 2013QR3’으로 다시 돌아왔다. 2011년 하이킥 시리즈인 ‘짧은 다리의 역습’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난 5년 동안 김병욱표 시트콤을 대변했던 하이킥이라는 이름을 과감하게 버리고, 이번에는 감자별이라는 재미있는 행성의 이름을 들고 나타났다. 하이킥 시리즈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리즈를 개척해 보겠다는 굳은 결의일 테다. 첫 방송 이후 호평이 쏟아졌다. ‘역시 김병욱’이라는 찬사가 자연스레 터져나왔다. 김병욱 사단이 지니고 있는 엉뚱한 상상력과 이를 현실 속으로 부드럽게 녹여내는 연출력이 첫 회에서부터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다. 출발점만 보자면 전작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보다 훨씬 산뜻한 듯싶다.김병욱 시트콤에서 이순재, 황정음을 다시 본다는 것
‘수상한 가정부’가 어제 첫 방송을 탔다. ‘가정부 미타’라는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삼은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고, 최지우와 이성재를 주연으로 캐스팅했다는 것에 관심이 집중됐다. 캐스팅 과정에서 최지우가 출연한다 안 한다 말이 좀 있었지만 결국 그녀는 계약서에 싸인을 했고, 가정부 박복녀로 분해 첫 회부터 앞치마를 두르고 머리를 질끈 묶었다.‘지우히메’로 통하는 그녀의 일본 내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충성도의 지속력이 높은 일본 팬들의 특성 때문이다. 당연히 ‘수상한 가정부’는 일본에서 방송이 될 것이며,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지우히메’를 그리워하던 이들로 인해 인기 드라마로 뜨게 될 것이다.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에 ‘지우히메’가 출연했으니 이 얼마나 의미 있는
처음에는 캐릭터가 그렇겠거니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이기도 하지 않은가. 소위 ‘구멍 병사’라고 불리는 ‘진짜 사나이’의 손진영 일병. 그의 역할은 한 마디로 루저였다. 한 번에 훈련을 마친 적이 없고, 말귀를 제대로 알아들은 적이 없으며, 해이한 정신력으로 언제나 지적받는 병사. 멤버들 중 1등이 김수로라면 꼴찌의 자리를 늘 지키고 있는 병사는 손진영이었다.이러한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두 가지 반응을 불러 모은다. 하나는 코미디를 제공하는 캐릭터로 간주하여 재미와 웃음의 아이콘으로 여기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프로그램의 흐름을 방해하는 걸림돌, 혹은 짜증을 유발하는 장애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손진영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 역시 이 두 가지가 혼합되어 때로는 그에게 박수를 치
어제 오후 6시 박진영이 미투데이를 통해 결혼 발표를 했다. 그는 자신의 신부가 9살 연하의 평범한 일반인이라고 설명했으며, 오랜 교제 끝에 드디어 그녀가 자신의 프로포즈를 승낙해 결혼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의 결혼 발표는 뜬금없이, 그리고 갑작스럽게 터져 나왔고, 언론들조차도 도무지 감을 잡지 못했었던 듯 놀라는 눈치다.가까운 지인들만 알고 있었을 뿐 그의 연애 사실은 완벽하게 숨겨져 왔다. 언제나 이슈를 몰고 왔던 그가 이렇게까지 꼭꼭 감추고 비밀 연애를 했던 것을 보면, 정말로 그녀를 존중하고 아끼고 있는 듯하다. 그녀는 박진영에게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박진영의 결혼 발표 내용 속에 그녀의 신상파악에 대해서 파고들지 말라며 기자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한 이유는 이
김수로가 다시 ‘진짜 사나이’에 합류한 모습이 참으로 반가웠다. 그는 나머지 멤버 모두를 부둥켜안고 감격해 했다.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아쉽고 미안한 심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제 멤버들의 조합이 완벽하게 이루어져 다시금 하나가 됐다. 이렇게 원상복구된 그들이 전입한 곳은 서울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이었다.‘진짜 사나이’가 훈련이나 군기가 그리 심하지 않을 것 같은 헌병단을 택한 이유는 김수로가 아직 100% 완쾌되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었다. 어깨 부상이 다시 도지면 안 되겠거니와, 연이어 지옥 같은 훈련을 감당해야 했던 멤버들에게 잠시 동안의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말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짐작이었을 뿐, 헌병단의 실상은 웬만한 전투부대들보다 훨씬 무섭고 거칠며 힘겨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가치관을 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글은 그 사람의 거울이라고도 하고, 그 사람 자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가치관 안에는 여러 가지 범주들이 포함된다. 윤리관, 연애관이 드러나며 가끔은 정치적 성향이 표현되기도 한다. 또한 종교관도 보이는데 대부분 이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종교는 정치만큼이나 민감하고 편협하게 표현했을 때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어제 방송된 ‘오로라공주’에서 황마마(오창석 분)는 누나들에게 출가의 위협(?)을 안겨줬다. 황시몽(김보연 분)을 비롯한 황미몽(박해미 분), 황자몽(김혜은 분) 세 명의 누나들은 수소문 끝에 황마마가 기거한다는 절을 찾아가 보지만, 끝내 동생을 만나지 못하고 허탕치고 만다. 앞이 캄캄해진 황시몽은 그곳 스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웬만해서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배우들이다.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연기력에 대한 쓴소리를 들은 바가 없다. 보통 배우들의 라인업이 이러하면 관객들의 반응은 하나로 모아지게 된다. ‘배우들의 이름을 믿고 보는 영화’로 말이다. 영화 ‘관상’은 바로 그 돈독한 신뢰로부터 출발했다.굵직한 배우들을 최대한 많이 끌어들였던 예로 ‘도둑들’이 있다. ‘오션스 일레븐’ 스타일을 카피한 것은 사실이나, 그 의미는 한국영화에서 이렇게 장대하고 화려한 배우들을 한 작품에 캐스팅한 적이 없었다는 것과 그들이 제 몫을 훌륭히 해냈다는 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덕분에 영화는 천만 관객을 우습게 넘겼으며, 순수한 오락영화로 ‘도둑들’을 따라잡을 만한 작품이 아직은 없다는
카라의 한승연이 또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 어제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한승연은 자신을 괴롭히던 안티팬의 욕설편지와 그에 대한 자신의 SNS를 얘기하는 도중 눈물을 보였다. 눈물이 많기로 유명한 한승연이 지난주 ‘라디오스타’에서는 잘 참아 내더니, 결국 ‘화신’에서는 이를 참지 못하고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한승연에게는 오랫동안 지능적인 수법으로 비난해댔던 안티팬이 있었다. 단순히 SNS나 인터넷 댓글들을 통해 욕설을 한 수준이 아니라, 직접 손편지를 써서 한승연의 집으로 보내왔던 것이다. 마치 열혈팬이 보낸 것처럼 과자들로 채운 택배 상자 안에 욕설이 난무하는 손편지가 들어있었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급기야 서러운 눈물을 흘리고 만다.그녀가 울었던 이유는 그러한 비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 PD를 꼽으라면 단연 ‘꽃보다 할배’의 나영석과 ‘무한도전’의 김태호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천재적인 연출 능력과 타고난 감각, 트렌드의 흐름을 읽어내는 안목은 수년이 지나도록 그 빛깔 그대로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그동안 이들의 곁에는 국민 MC라는 이름의 파트너가 존재하고 있었는데, 나영석 PD-강호동, 김태호 PD-유재석의 조합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었던 바다.김태호PD와 유재석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는 지금까지도 유효하며, ‘무한도전’은 매주 그 효과의 정점을 찍고 있다. 반면 아쉽게도 나영석PD와 강호동의 조합은 몇 년 전에 끊어지고 말았다. 그 둘이 빠져나간 ‘1박2일’은 현재 가여울 정도로 표류하고 있으며, 종종 나영석PD와 강호동이 함께 누렸던 전성기를 그
‘왕가네 식구들’이 슬슬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 극중 이앙금(김해숙 분)의 자식에 대한 차별이 도를 넘어선 듯해서다. 첫째 딸 수박(오현경 분)은 무조건 어여뻐 오냐 오냐고, 둘째 딸 호박(이태란 분)에게는 천대와 꾸짖음 밖에는 없다. 마치 ‘콩쥐팥쥐’에 나오는 엄마의 모습과도 같다.이앙금의 차별적 사랑은 자식들이 얼마나 부잣집으로 시집갔느냐에 달린 듯했다. 수박은 사업을 하는 남자와 결혼해 으리으리한 집에서 떵떵거리며 살면서 때마다 친정 식구들을 챙기고 엄마에게 많은 용돈을 쥐어준다. 반면 호박은 빈둥빈둥 놀고만 있는 남자와 애부터 덜컥 갖게 되어 고생스러운 삶 탓에 제대로 친정을 돌아볼 수가 없다. 이앙금은 언제나 이런 딸들의 형편을 얘기하며 한 자식을 추켜 세워주고, 또 다른 자식을 깔아뭉개기만 한
어제 방송된 무한도전 ‘무도나이트’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13 무도가요제’에 참가하게 될 뮤지션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아직 본격적인 막이 오르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무도가요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다. 참가를 결정한 뮤지션들의 라인업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함을 자랑했기 때문이다.요즘 각종 음원차트의 정상을 휩쓸고 있는 지드래곤이 ‘2011 무도가요제’에 이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번에도 출연하겠다는 약속과 의리를 지킨 것이다. 홍일점으로 나타난 가수는 다름 아닌 보아다. 데뷔 14년차인 아시아의 별, 더군다나 ‘K 팝스타’ 심사위원 이후로 그 위엄이 한껏 격상된 그녀의 출연은 올해의 ‘무도가요제’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데 충분했다.자신들의 음악세계가 분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