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1박2일 시청자 투어 일곱 팀이 각자의 특장점을 살린 소개가 있었다. 11남매라는 요즘 정말 드문 대가족의 모습도 있었고, 여자 럭비부, 10년간 같은 반으로 자란 영월 고등학생들, 30년 우정을 지켜온 역도부원들 등등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사람들이다. 개개인으로 놓고 보자면 아주 평범하지만 그들이 모이면 참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중 내 눈에 가장 크게 밟힌 팀은 바로 유니버셜발레단이다. 발레리나의 늘씬한 요정몸매 때문은 결코 아니다. 한마디로 표현해서 격세지감을 느꼈던 탓이다. 그 이유를 밝히기 전에 먼저 우리나라 발레단에 대한 간단한 배경 설명이 있어야 할 듯하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한국 역시 순수 예술의 시장은 대단히 좁고 허약하다. 특히 단체를 구성해야 하는 연극
2010년 가요계의 블루칩으로 각광을 받은 씨엔블루의 악재가 계속 이어져 안타깝다. 이대로는 블루칩이 아니라 블랙칩이 되버리는 것이 아닌지도 모를 일이다. 기왕에 불거진 표절논란과 신해철의 독설만으로도 제대로 서있기 버거운데 사소하게 에피소드 조작설에 대한 구설수에 이어 이번에는 매니저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그 자체로도 충격적이고 심각한 일인데, 그 현장에서 매니저의 폭행을 방관하면서 웃음기를 보인 멤버 이종현에 대한 오해가 겹쳐 사건의 여파는 일파만파 커져만 가고 있다. 호사다마라고 데뷔 즉시 정상에 오른 씨엔블루에게 쏟아지는 악재가 재앙에 가까울 정도이다. 이 사건은 2월 12일 KBS 주차장에서 벌어진 것으로 씨엔블루 멤버의 후드를 잡아당긴 한 팬의 행동에 매니저가 지나치게 과민한
지난주 일요일 저녁은 시끄러웠다. SBS 인기가요가 불과 이틀 전 뮤직뱅크(KBS)의 결과를 뒤집어 놓았기 때문이다. 2AM보다 늦게 컴백한 소녀시대 정규2집 타이틀 곡 Oh!의 기세는 무서웠고, 컴백 1주일 만에 뮤직뱅크에서 2,3위인 2AM과 CNBLUE의 점수를 합친 것보다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던 결과와는 달리 인기가요는 2AM에게 1위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그에 따라 인기가요 게시판에는 항의가 물밀듯이 올라왔다.문제의 발단은 뮤직뱅크와 달리 인기가요가 점수를 밝히지 않는 점에 있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항의하는 대부분의 글들도 객관적 데이터를 왜 공개하지 않느냐는 내용에 집중되었다. 뮤직뱅크는 1위 후보곡을 셋으로 압축한 후 마지막에 점수를 모두 공개하고 1위를 발표하는 형식이지만 인기가요
운주사에 모인 송태하와 옛 부하들은 원손 선견에게 예를 취한 뒤 거사를 함께 도모할 문인들을 만나러 이동했다. 그들이 당도한 곳은 안동의 병산서원인데 이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다. 인조 말엽인 추노의 배경이 되는 시기의 안동은 남인의 거점이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선시대 붕당정치의 복잡한 계보를 알아야 하지만 단순화하자면 병산서원은 남인의 영수인 유성룡이 세운 곳이다.인조시대는 잘 알다시피 서인정권이 집권하면서 남인을 중용하는 형태였는데, 당시 소외된 붕당은 북인이기 때문에 인조를 꺾고자 하는 송태하 일행이 남인의 영수인 병산서원에 모여 반란을 도모한다는 것은 전혀 이치에 닿지 않는 일이다. 인조반정을 계기로 밀려난 북인(北人)은 이후 흥선대원군 이전까지 중앙정치에 등장
억류된 원손을 모시고 제주를 무사히 빠져나온 송태하 일행은 뜻을 같이 하는 과거 훈련원 부하들을 만나기로 한 운주사로 향했다. 그런데 왜 하필 그들은 운주사에서 거사의 첫 회동을 갖기로 한 것일까? 송태하 일행이 원손을 그리도 극진히 받드는 이유는 분명 모종의 거사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각자의 이마에 노비의 자자를 입히고 있는 그들의 원한과 충성의 오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인 첫 장소는 분명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다.그 상징성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는 동학혁명을 다룬 송기숙의 소설 녹두장군과 황석영의 장길산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발표 시기는 황석영의 장길산이 빠르지만 운주사 천불천탑의 전설에 대해서 먼저 연구를 했던 이는 송기숙 작가였다. 어쨌거나 유명한 화엄사, 송광사 등
파스타 뒷심이 무섭다. 공효진의 흔들리지 않은 연기와 버럭 마초의 오해(?)를 벗은 이선균의 안정적인 애정행각이 시청자 시선을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동시에 시작된 공부의 신의 독주에 영 빛을 못 볼 것 같았던 초기와는 달리 지금은 언제라도 추월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본래 16회 예정이었던 것이 20회로 연장되었다. 보통의 경우 드라마의 급작스런 분량 늘리기는 무리를 가져오기 마련인데, 파스타의 경우는 무난히 이음새를 들키지 않고 새로운 에피소드를 이식하는데 성공한 듯싶다.사실 11,12회 스토리의 중심 주방보조 정은수의 난은 부주방장의 갈등과는 달리 굳이 없어도 되는 부분이다. 과연 이것이 처음부터 기획된 것인지 추가된 것인지의 확인은 다음 스토리와의 연결을 보고난 후에야 가능할 것이다. 그
잠비아 충격 이후 오랜만에 단비 2호 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프리카보다 오히려 더 심각해 보이는 톤레샵 호수 주변의 식수사정은 충격적이었다. 바닷물도 아니고 동양최대의 호수를 바로 곁에 두고 있지만 결코 사람이 먹어서는 안 될 물을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먹고 자라는 아이들이 있었다. 더 나은 물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세상사람 모두가 그런 물을 마시며 살 거라 당연히 여기는 아이들의 천진한 눈망울은 괜한 죄책감까지 주었다.그렇지만 지난주부터 이미 조짐이 보였지만 단비가 캄보디아 톤레샵 호수 주변의 가난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카메라의 중심이 고통보다는 단비팀으로 옮겨지고 있다. 그것이 궁극의 방법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적어도 그동안 고통과 슬픔에 집착한 단비의
소녀시대가 움직이면 기록이 따라 움직인다. 작년 미니앨범 'Gee'로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린 소녀시대는 미니앨범 2집 '소원을 말해 봐'에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차기 앨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행했었는데, 지난 30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컴백한 소녀시대 정규 2집 타이틀 Oh!가 1주일 만에 kbs 뮤직뱅크에 당당히 1위로 우뚝 섬으로써 건재함을 과시했다.1주일만의 1위 등극이라는 것도 그렇거니와 역대 뮤직뱅크 1위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소녀시대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지난 주말 컴백으로 인해 방송횟수도 부족하고, kbs에서 자체 조사하는 시청자 선호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에서도 소녀시대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원인은 압도적인 음반판매 점수였다.
추노의 작은 욕심이 큰 것들을 잃고 있다. 드라마 흐름과 관계없는 장면들로 관심을 끌고자 했던 충동을 이제 고공의 안정권에서도 버리지 못함이 안타깝다. 10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절벽 위의 키스신은 그 자체로만 떼어놓고 본다면 지미짚의 활용의 아주 적절한 예가 될 정도로 화면의 미학은 뛰어났다. 그러나 그들의 키스는 더 기다렸어야 했다. 당장에 송태하와 혜원이 알지 못하는 궁녀와 오빠 큰놈의 죽음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아직 원손이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다.10회는 3가지 죽음에 대한 에피소드가 등장했다. 먼저 대길의 아이리스 이병헌과 견줄 만한 명연기. 그의 절규를 뒷받침해준 언년이의 혼례 사실과 불구대천의 원수 큰놈의 정체는 얼떨떨하긴 했지만 당시로서는 충분히 그럴 만도 했기에 어쩔 도리 없이 받아들여야
회의 붕어 와인 잔에 물을 붓던 이선균에 이어 공효진이 유리창에 붕어 두 마리를 그려놓는다. 이들의 말없는 연애편지가 흥미롭다.드라마의 재미는 어디에 있을까? 요즘 추노처럼 압도적인 비주얼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뒷받침해주는 대본의 탄탄함. 이 정도면 한 편(시리즈)의 드라마를 아주 잘 봤다는 포만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나는 놈마다 효자일 수 없듯이 쟁쟁한 작가와 배우들이 모인다 해도 이 삼박자가 딱 들어맞기란 좀처럼 어려운 일이다. 공효진의 파스타가 어느덧 10회를 마감했다. 이제 거의 다 왔다. 버럭 셰프 이선균의 난공불락의 견고한 성이 허물어지고, 심지어 마초로서의 모습까지 무너진 이상 파스타의 전개는 이미 끝이 났다. 갈등을 거쳐 엔딩으로
살겁의 날이었다. 그동안 잦은 싸움에도 9회만큼 많은 사람이 죽은 적은 없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혜원에 대한 말없는 충성과 애정을 가진 백호(데니안)의 허무한 죽음이었고, 특급 살수답지 않은 윤지(윤지민)의 죽음도 그렇다. 두 사람 모두에게 죽음에 대한 감독의 친절한 배려로 인상적인 격투신을 남겼다. 이들의 탈락으로 인해 복잡했던 추격전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단선구조로 정리되었다. 추노 격투신의 특기 초고속 카메라의 효과가 주는 미감은 충분했으나 혜원의 초상을 대길에게 던진 후 그것을 베는 백호의 행동이 의아했는데 만약 죽음을 예감(각오)한 일검필살의 행동이었다면 수긍되는 일이다. 이승을 등지는 검객의 필살의 일격이라면 마음에 품은 단 하나의 여인 먼저 베는 선택을 통해 그만큼의 결연함을 느낄
오세영(이하늬)이 요리 콘테스트를 통해서 라스페라 공동 셰프로 들어오게 됨으로써 현욱(이선균)은 대단히 껄끄러운 상황에 빠지게 됐다. 한편 방영 이후 최고로 불편해진 파스타에 공효진의 연인 류승범의 까메오 출연으로 흥미를 더해주었다. 더군다나 류승범이 주문한 파스타가 기존 메뉴에 없는 이름도 생소한 것인데, 이 주문부터 두 셰프인 현욱과 세영은 정반대의 입장으로 대립하게 된다. 당연히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것은 새우. 두 사람의 다툼에 유경은 팔뚝에 화상을 입는다. 괴짜 의사를 만나 링거를 맞고 하룻밤 입원까지 하게 된다.드라마 속에서 입원은 팽팽하던 긴장이 새로운 국면을 갖게 될 터닝포인트로 작용하는 경우다. 아니나 다를까 팔뚝에 링거를 꽂고 유경의 병실을 찾은 현욱은 결국 유경의 손을 잡고만다.
무한도전팀의 일밤 수혈이 한쪽부터 서서히 변화의 조짐을 가져오고 있다. 비록 패떴을 하차한 유재석이 아니라는 점이 아쉬운 팬들이 많겠지만, 우선은 변화하고자 무진 애를 쓰는 일밤팀의 고뇌의 일단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릴 필요가 있다. 단비 세 번째 에피소드부터 출연한 정형돈의 처음은 무도에서처럼 별 존재감 없이 게스트인가 하는 인상을 남겼는데, 캄보디아 편에서는 무도에서 단련된 내공이 발휘되었다.독한 예능전사들 속에서는 잘 몰랐던 정형돈의 상황 주도는 조용히 단비팀의 변화를 이끌었다. 캄보디아 앙코르왓에 도착해서 길잡이(김학용 원장.다일공동체) 찾기 내기에서 진 용만 팀의 비상식량 털기에서 단비의 첫 번째 웃음이 터졌는데, 다분히 준비한 듯한 느낌은 주지만 그런 정도는 단비의 상황 속에서는 기꺼이 인정해줄
무한도전이 직접 무엇인가 하지 않고 조력자로 등장하는 것은 상당히 의외의 도전이었다. 권투라고 해서 무도 멤버들이 못할 것이 없지만 주체가 여성인지라 9년 경력의 길 또한 한발짝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2주에 걸쳐 방영된 무한도전 권투편은 아마도 역대 가장 슬픈 한일전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다. 경기 중에는 딱히 누굴 응원할 지 결정하기 어려웠고, 막상 최현미 선수가 승리했어도 즐거움을 애써 감춰야 했다.무한도전이 자막으로 밝혔듯이 아름답고 치열한 두 소녀의 열전은 승자를 굳이 가릴 필요 없는 경기였다. 스포츠라는 것이 반드시 승자와 패자를 가려야 하는 불변의 법칙이 참 비정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럴 수만 있다면 둘 모두에게 챔피온 벨트를 안겨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은 모두의 바람이었을 것이다
아이티 지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이 가진 역량만큼 아이티에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얼마나 떳떳할지 모르겠다. 한 예로, 지구촌 각지 재난현장에서 활약한 한국구조대의 최초 파견신청을 묵살했던 사실이 그것을 조용히 암시한다. 배우들을 중심으로 한 아이티 성금 소식이 몇 있기는 해도 아직 미국.영국 등지에서 열린 자선 콘서트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연예인들만 탓할 일도 아니다. 민심은 강퍅해져서 누군가의 고통을 나누기에 인색해졌다. 부자(지향)민국 한국의 현재는 '나만 아니면 되지'에 빠져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낭패감을 안겨준다. 그런 속에서 일밤의 존재는 긍지와 보람으로가슴을 쓸어내리게 해준다.잠비아 우물에 이어 일밤 단비팀이 찾은 스리랑
과연 소녀시대다. 25일 아침 8시에 각 음원 사이트에 선공개 된 소녀시대 정규2집 타이틀 Oh!(Kenzie작곡)가 불과 10분 만에 몽키3 차트 1위에 올라 또 다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이전에 뮤비 티저 공개에는 네이버 뮤직 사이트가 1시간가량 다운되는 상황을 빚기도 했으니 이런 반응은 이미 예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소녀시대 Oh!의 기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음원 공개 당일 멜론, 싸이, 벅스 등도 연이어 차트 1위 자리를 꿰찼으며 하루 반나절 만에 (예상대로)엠넷을 제외한 전 음원 사이트 1위 자리에 등극했다. 거대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홍보 위력도 있겠지만 언론 매체들은 앞 다퉈 작년 Gee의 재현을 예상하는데 주저함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언론들의 반응과는 달리 대중 속
파스타가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절반쯤 달려온 파스타는 그동안 단점(버럭 현욱)으로 지적되었던 것도 장점인 듯 착각하게 만들었다. 초반 공부의신 폭탄을 맞고 휘청거리던 파스타를 힘겹게 지탱하던 효녀가장 공효진의 연기는 캔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 같은 케릭터를 매력만점의 존재로 만들고 있다. 애초부터 공효진표 드라마였기에 사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쓰러져가는 파스타를 구해낸 요인은 효녀가장 공효진과 이선균의 조금 이른 듯한 화해 분위기에다가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섬세한 터치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가 초기에 답답했던 알렉스의 안정을 되찾은 연기가 유경과 현욱 사이의 긴장과 이완을 거들며 3각 구도를 무난하게 지탱해주고 있다. 끝으로 시청자들을 교묘하게 휘두르는 파스타식 반전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소녀시대 팬덤에서는 DNA란 말이 사용된다. 포털 사이트 이니셜D와 N으로 표시되는 대표적 소녀시대 안티를 뜻하는 말이다. 왜 그런 말이 생겼나 의아했으나, 이번 소녀시대 정규2집 타이틀 곡 Oh!에 대한 반응들을 보니 그럴 만도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러나 소원으로 통칭되는 소녀시대 팬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안티에 대한 대응을 거둔 상태라 다른 팬덤의 안티 현상과 달리 이 DNA의 외침은 싸움 상대 없는 찻잔 속 태풍의 형세를 보이고 있다. 티져 영상과 선공개 음원에 대한 폭발적 반응. 그리고 27일 뮤직비디오 정식 공개에 따른 빠른 기록 경신 행진. 작년 대중음악계의 제왕으로 등극한 Gee의 초기 현상을 뛰어넘고 있는데, 이는 Oh!자체의 위력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
소녀시대를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야 하듯이 이제 더 이상 효민을 통편녀라 놀리면 안되겠다. 누구의 귀띔이 있었는지 아니면 몇 달 지내본 효민 스스로의 판단이었는지는 몰라도 써니의 병풍을 자처한 예능 사상 유래가 없는 1+1 커플의 시너지 효과가 날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거기다가 마냥 신인에서 1위 가수로 오른 자신감도 더해진 탓인지 요즘 효민의 존재감이 훌쩍 자라났다.게다가 표정 변화 없고, 기어들어 가는듯한 효민의 목소리가 원플러스원 보너스를 연상케 해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낸다. 효민의 일방적인 구애로 시작한 원플러스원 커플은 기대 밖으로 청춘불패의 새로운 대세로 굳혀지고 있어 흥미롭다. 하라와 현아의 유치개그가 식상해질 무렵 등장한 것이라 시기 또한 절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