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라면 큰 이변이 일어날 뻔했습니다. 아주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북미 박스 오피스를 손쉽게 차지했었던 가 뜻하지 않게도 의 일격에 무너지기 일보직전까지 갔습니다. 물론 북미에서 애니메이션의 힘이 크긴 하지만 설마 두 영화가 이 정도로 접전을 벌일 줄은 몰랐습니다. 때도 했던 말이지만, 이런 걸 보면 역시 온라인에서의 반응은 온라인에서의 반응일 뿐이네요. 제아무리 크게 떠들어도 전체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금요일만 하더라도 는 에게 밀렸습니다. 이렇게 패배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용케 토, 일요일에 다시 앞섰습니다. '박스 오피스 모조'에서는 이 결과를 두고 날씨에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주말에 워낙
한국과 일본 사회의 병폐 좋은 싫든 우리나라는 일본의 전철을 고스란히 뒤따르고 있습니다. 전후에 이룬 초고도 성장, 머지않아 찾아온 거품경제의 몰락, 출산율 저하, 개인주의의 심화, 초식남에 이은 절식남 등을 비롯한 온갖 사회 현상과 잡음이 데칼코마니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일본에선 '이지메', 우리나라에서는 '왕따'라고 불리는 집단 따돌림과 같은 청소년 문제입니다. 더 나아가 성인에 버금갈 정도로 잔악하기 이를 데 없는 강력범죄까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는 것 또한 똑같습니다.두 나라가 이렇게 썩어들어가는 근본적 원인은 결국 일차적으로 자본주의의 만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쟁으로 커다란 타격을 입은 후로는 경제발전에 사활을 걸면서 인간에
케빈 코스트너의 에 이어 레니 할린의 를 보니 맘이 짠하네요. 두 사람은 각각 배우와 감독으로 1990년대를 풍미했습니다. 레니 할린은 를 시작으로 를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할리우드를 장악했으나 삽시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케빈 코스트너에게 가 악재였다면 레니 할린에게는 가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할리우드에서 최악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 중 하나로 남았으니 말 다했죠. 이후로 여러 편의 영화에 손을 댔지만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찾기는 요원했습니다. 근래에는 거의 B급으로 불러도 무방할 영화만 나왔고, 도 실망만 가득 안기고 있습니다.이미 북미에서 흥행에 대실패한
가 북미 시사회 직후에 쏟아졌던 호평이 결코 과장은 아니었다는 걸 국내에서 먼저 증명하고 있습니다. 개봉 나흘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전편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하죠? 모르긴 몰라도 까지는 우습게 넘어설 것 같습니다. 이미 관람한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것 같은데, 사실 는 전편과 비교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급변했습니다. 물론 는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기를 다루면서 기반을 다지는 역할이었다는 데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덕분에 캡틴 아메리카는 를 거치고 에 다다르면서 자신의 입지와 정체성을 확고하게 각인시켰습니다.스포일러 주의 정통을
정의를 구현하려는 만화 속 캐릭터가, 실존적 고뇌에 빠지면서 격한 논란을 일으킨 성경 속 인물을 제치고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로 데뷔했습니다. 다들 예상하셨던 결과죠? 는 기대했던 만큼의 성령을 전하지는 못했던 를 압도했습니다. 두 영화의 격차는 무려 약 8천만 불이니 이건 뭐 상대가 되질 않았습니다. 의 경우에는 개봉 2주차라는 걸 고려하더라도 가 실로 엄청난 위세로 눌렀습니다. 현재까지의 총 수입을 한번 보세요. 7,234만 불의 를 가 단 며칠 만에 넘어섰습니다.가 개봉과 동시에 기록한 금액은 가 갖고 있던 기록을 깨고 역대 4월 개봉작 중 1위에
서구에 이어서 우리나라도 급격한 근대화와 산업화로 인해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교과서에 이 얘기가 실리고도 한참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요? 수도권 편중화와 자본주의의 심화는 아예 가족의 의미가 점차 퇴색하고 소멸하도록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사회적 기준에 맞춰 일자리를 찾아서 너도나도 상경하고, 심지어 도시에서 성장한 젊은이들마저 서울로 향해야 하는 게 보통인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이미 환경적, 제도적, 사회적 요인으로 부모와 분리하여 떠나니 결혼한 후에 재결합을 기대하기란 요원합니다. 물론 같은 지역에서 살더라도 부모를 모시기 꺼리는 자녀가 늘어나는 세태도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합니다.어쩌면 북미에서 가족주의를 내세운 영화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케빈 코스트너는 의 기록적인 실패 이후 급락했습니다. 꾸준히 영화에는 출연했지만 과거의 영광을 찾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렇게 잊히는 줄 알았던 케빈 코스트너가 존재감을 다시 발산한 건 작년에 커다란 이슈였던 입니다. 클라크 켄트의 아버지라고는 하나 분량이 워낙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케빈 코스트너의 연기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 에서 유일하게 뭉클했을 장면이 바로 케빈 코스트너의 몫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젠 세월이 흘러 그에게서 더 깊이 있는 연기와 관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같은 영화에서의 연기도 참 좋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재확인시키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덕분인지 케빈
북미에서 이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고 있을 때 내심 생각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디즈니 징크스를 깰 수 있을 것 같다고. 저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본 적이 없습니다. 최근 인수한 마블과 루카스 필름의 작품을 제외하면 실사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4편까지 나온 조차 단 한 편도 재미있질 않았습니다. 이 징크스를 깰 수 있을 것 같다고 여겼던 마저 실패했습니다. 오죽했으면 제가 별점도 주지 않았습니다. 뭐 별점이란 게 원래 주관적 기준이긴 하지만 도저히 줄 수 없을 정도로 단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솔직히 말하면 디즈니에서 만드는 전형적인 동화 타입의 애니메이션은 저와 맞지 않습니다. 현실이 어떤 곳인지 잘 아는데 왜 저런 틀에 박힌 이야기를 보고 있어야 하는지
왜인지 국내에서는 한참 뒤늦게 개봉한 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2005년에 미군은 탈레반 지도자인 아마드 샤를 잡기 위한 레드윙 작전을 펼칩니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존인물인 마커스 러트렐을 비롯한 네이비 실의 대원 네 명은 사전 정찰의 임무를 갖고 투입됐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임했으나 하필이면 목동 세 명과 마주치면서 사단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빌미가 되어 수십 명이 넘는 탈레반 무리로부터 예기치 못한 습격을 당한 것입니다. 지옥과도 같았던 교전 끝에 결국 세 명은 전사했고 마커스 러트렐만 살아남아 쓴 책이 의 원작입니다. 영화는 결과를 보여주고 시작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무엇을 보길 바라는지 전하고 있습니다.동종 장르가 넘치는 가운데 뚜
국내에서는 가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와중에 북미 박스 오피스에서는 뒤늦게 가 장대비를 몰고 왔습니다. 우리는 이미 일주일 전에 흠뻑 젖었죠? 4,400만 불의 수입을 올린 의 개봉 첫 주말 성적은 올해 개봉작 중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입니다. 러셀 크로우가 주연한 영화로는 1위고, 심지어 대런 애로노프스키는 자신이 연출한 다른 모든 영화의 데뷔 성적을 다 합한 것보다도 많은 금액을 로 벌어들였습니다.소재가 소재인지라 최소 7천만 불을 넘을 것으로 봤던 예상에는 미치지 못해 대홍수를 일으키진 못한 것 같습니다. 북미에서도 개봉 전부터 논란이 예상됐었고, 현재 비수기라고는 하나 종교인들이 대거 관람할 줄 알았던 예측을 다소 빗나갔습니다. 어쩌면
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순전히 일본 특유의 엉뚱한 코미디겠거니 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몇 분 지나지 않아 그게 오산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도서관의 규칙을 나열하는 오프닝을 볼 때만 해도 "이걸 지키지 않는 도서관 이용자로 인한 갈등을 오버해서 그리겠지"했는데, 그게 아니라 은 진짜 죽고 죽이는 전장이 무대였습니다.때는 1980년대. 일본에서는 청소년을 비롯한 자국민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미디어 양화법'을 제정하고 발동합니다. 즉각적인 검열과 규제의 대상이 된 것은 책이었습니다. 각 서점은 양화법을 시행하는 양화대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자신들의 눈 밖에 난 책을 모두 압수하고 소각하는 건 당연했습니다. 단 한 곳만이 유일하게 양화대로부터 비교적 자유
가 극장가를 점령할 것이 확실한 분위기 속에서 를 봤습니다. 아마 십중팔구 소리소문도 없이 주목받지 못하고 묻힐 게 뻔한 영화긴 합니다. 저도 원래 굳이 볼 생각은 없었는데 클라이브 오웬, 빌리 크루덥, 밀라 쿠니스, 조 살다나, 마리옹 꼬띠아르, 제임스 칸 등의 화려한 출연진 때문에 맘을 바꿨습니다. 는 프랑스 배우이자 무려 마리옹 꼬띠아르의 남편(!)인 기욤 까네의 할리우드 데뷔작입니다. 이 영화는 편부슬하에서 형은 범죄자, 동생은 경찰로 자란 형제의 달라도 아주 다른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액션영화로 오해하기 십상이지만 범죄 드라마에 더 가까운 데다가 큰 굴곡 없이 내내 전개되는 편이라서 다소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북미에서 시사회 직후 쏟아진 호평으로 인해 한껏 기대했던 를 보고 왔습니다. 길게 말하면 김이 샐 테니 짧게 몇 가지만 요약하겠습니다. 내용을 담은 스포일러는 가급적 피하도록 하겠으니 안심하고 보세요! 히어로 < 액션스릴러를 보려는 분이라면 이것만은 꼭 유념하세요. 이 영화는 우리가 익히 보았고 기대하는 일반적인 히어로 무비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히어로의 액션을 활용하는 정치 스릴러'라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도입부를 지나 캡틴 아메리카와 닉 퓨리가 나누는 대화에서부터 낌새가 느껴지더군요. 그제서야 며칠 사이에 갑자기 흥분하는 바람에 까맣게 잊었던 것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작년 이맘때 나왔던 소식 중에 마블은
로튼토마토와 각종 영화제를 석권한 감동과 기적을 전해줄 다큐멘터리 한 편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는 4월 3일에 개봉하는 는 를 연출한 영국의 감독 ‘루시 워커’가 연출하고, 으로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페르난도 메이렐리스가 제작자로 참여한 다큐멘터리입니다.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흔히 교육적이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기 쉽지만, 는 영국과 브라질을 대표하는 영화인이 손을 잡고 만든 감동적인 걸작입니다. 음악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본 시리즈'의 모비가 작업하기도 했습니다.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빅 무니즈'의 재활용 쓰레기를 활용한 예술 작업 과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
라이언스 게이트는 의 뒤를 잇고 있는 유일한 영화인 으로는 아직도 배가 고픈 모양입니다. 또 하나의 판타지 영화에도 손을 대더니 기어코 북미 박스 오피스 정상으로 데뷔시켰습니다. 과 함께 라이언스 게이트의 야심작으로 쌍두마차가 되려는 영화는 베로니카 로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입니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는 금요일에만 2,200만 불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일찌감치 1위를 예약했습니다.비록 주말 동안의 총 수입이 이나 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판타지 소설의 열풍을 틈타서 속속 개봉했던 여타 영화에 비하면 훨씬 좋습니다. 의 수입은 2014년 개봉작의 데뷔 성적 중에서는 현재까지 2위고, 역대 3월
미처 몰랐습니다. 의 엔딩이 그리도 가슴에 사무칠 줄은. 언제나 유쾌하고 기발하게 동화적 연출을 과시했던 웨스 앤더슨의 특성은 에서 여전했습니다. 그의 영화를 말할 때 끊이지 않고 언급하는 단어인 '미장센'도 훌륭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화면비까지 넘나들면서도 가득 메운 무대를 보면 기가 막히게 아름다웠습니다. 화면비의 변화는 연출과 촬영 등에 있어 커다란 고심을 안겨주는 요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웨스 앤더슨은 마치 화가처럼 쓱삭쓱삭 영상을 맘껏 요리하고 있습니다.이 웨스 앤더슨의 전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잔인하다'는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그의 영화 중 가장 잔인합니다. 18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을 때부터 의아했는
미국은 음모론의 천국입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부터 911 테러까지 온갖 음모론이 난무합니다. 이런 걸 토대로 만들어져서 대박을 쳤던 드라마가 바로 입니다. 뭐 인터넷의 영향인지 이젠 우리나라도 음모론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원래 이 음모란이란 건 "혹시? 설마? 어쩌면?" 따위와 같은 가정과 추측을 기반으로 합니다. 다시 말해서 조금 그럴 듯하게 보이면 어느새 사람들 사이에 마치 신빙성을 가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왜 재미있었을까요? 방금 말한 바와 같이 터무니없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있을 법하게 보여서 더 흥미와 호기심을 가졌던 것입니다.음모론이 팽배하면 팽배할수록 그 사회는 불안정하다는 것이고, 권력의 빈부격차가 크다는 것의 방증일 것입니다. 혼자서 전 세계와 맞짱을
예나 지금이나 영화의 주요 테마 중 하나가 복수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억울한 피해를 입었거나 누군가를 불의에 의해 잃은 상황에 처한 캐릭터는 관객으로부터 감정이입과 몰입을 더 강하게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험난한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 복수는 관객에게 짜릿한 쾌감과 더불어 대리만족도 선사합니다. 그만큼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응당한 징벌이 가해자와 범죄자에게 내려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리어 피해자를 비분강개 하도록 만들기도 하니, 금주의 채널 CGV 새러데이 10 PM 방영작인 도 그런 실화에서 출발했습니다. 딸을 해친 자를 찾아라, 직접에서 장영남이 연기한 '그녀'는 남편과 이혼한 후에 홀로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종교와 완벽하게 담을 쌓고 사는 분을 제외하면 '노아의 방주'는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는 그만큼 유명한 이야기를 대런 애로노프스키가 영화로 옮긴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노아의 방주를 영화화한 건 이번이 절대 처음은 아닙니다. 할리우드가 이런 걸 내버려둘 리가 만무하잖아요? 만 하더라도 주요 골자는 노아의 방주에서 가져와 코믹하게 연출했던 영화입니다. 이번에 개봉한 가 같은 뿌리를 가진 영화들과 다른 게 있다면 예고편에서 일찌감치 과시했던 방대한 스케일입니다. 저는 그걸 보고 노아의 방주를 블록버스터로 변모시킨 것 같아서 거부감이 일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알 수 없으나 는 의외로 블록버스터와 성경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영화는 창세기의 일부를 비
은 이 한 마디로 모든 걸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래서 제가 일본영화를 좋아합니다" 이번만이 아니라 블로그에서 몇 번을 얘기했었죠. 영화의 특정 장르를 국가별로 나눴을 때 유독 좋아하는 게 일본의 드라마라고. 도 딱 거기에 부합했습니다. 만화 원작이나 공포영화와는 달리 일본의 드라마는 관객의 심금을 살짝 건드리기 시작해서 끝내 가슴으로 꼬옥 끌어안습니다. 그 품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가 좋아서 항상 일본의 드라마를 좋아합니다.은 1995년의 한 대형 출판사가 무대입니다. 이곳에서 주인공이 사전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로 이전하면서 시작합니다. 한눈에 봐도 꾀죄죄하고 낡아빠진 사무실이지만 그만큼 오랜 역사와 땀이 서렸습니다. 직원으로는 지긋한 연세의 책임자,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