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가 시작되었다. 응답하라 1997보다 과거로 흘러갔지만 내용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비슷한 포맷으로 현재에서 과거를 회상하면서 남편이 누구일까 추측하게 만드는 방식을 취했지만 더욱 디테일한 설정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1회 만에 극에 몰입되게 만들고 캐릭터를 확실하게 만들어준 것은 작가의 역량도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주효했다. 응답하라 1997은 걸그룹 소속의 정은지와 슈퍼스타K의 서인국, 아이돌 호야와 가수였던 은지원이 주축을 이루었지만, 1994에는 SM의 배우 고아라, 신데렐라맨 및 최고다 이순신에 나왔던 정우, 구가의 서에 출연했던 유연석, 연극배우이자 화이에서 칼잡이 동범으로 나왔던 연기파 배우 김성균이 주축을 이룬다. 응답하라 19
미래의 선택에 대한 기대가 컸다.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와 과거를 오가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도전 과제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신비한 차원의 세계를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기에 타입슬립은 우선 시청자에게 기대감을 갖게 한다.하지만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실망감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타임슬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오히려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타임슬립에 대한 기대감을 넘어서며 인기를 얻었던 "나인"의 경우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타임슬립의 효과를 극대화함으로 새로운 상상력을 동원하도록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미래의 선택은 아직 타임슬립을 선택한 이유를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연 나인과 다른 점은
진짜사나이가 방영된 지 이제 6개월이 지났다. 시청률 7%에서 시작한 진짜사나이는 일요일 밤의 최약자 일밤이 버린 카드나 다름없어 보였다. 1박2일과 런닝맨에서는 톱스타들과 아이돌이 출연 중인데, 예능에 거의 출연하지 않은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18%의 시청률로 일요일 밤의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1박2일과 런닝맨이 10%와 11%의 시청률로, 거의 2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나홀로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아무도 이렇게 뜰 줄 몰랐지만 이런 위험을 감수한 멤버들에게는 달콤한 혜택들이 돌아오고 있다. 각종 CF와 방송 출연 섭외가 많아진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많은 걱정이 되었을 것이다. 군대에 다녀온 사람은 다녀와서 가기 싫었을 것이고, 아직 가지 않은 사
상속자들의 캐릭터 관계도를 그려보았다. 관계도를 그리고 나니 한결 상속자들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하이틴 로맨스 상속자들은 각 계층의 상속자들인 10대를 주요인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속자들은 크게 4개 계층으로 분류되는데, 첫 번째는 기업을 물려받는 경영상속집단, 그 다음 경영권은 없지만 태어날 때부터 대주주인 주식상속자집단, 세 번째가 돈보다는 명예를 중요시하는 법조계나 의학계, 학자, 정치인의 2세인 명예 상속자집단, 그리고 소외계층인 사회배려자 집단이다.우선 상속자들은 제국그룹을 기본 축으로 그려진다. 김탄과 김원은 제국그룹을 물려받을 후계자들이다. 김남윤 회장의 아들이지만 어머니는 모두 다르다. 김원의 어머니는 어릴 적 돌아가셨고 아이를 갖지 못하는 두 번째 부인인
비밀의 시청률이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5%에서 시작된 시청률은 멈출 줄 모르고 계속 올라가 최근 8회에서는 1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상속자들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하고 있지만, 비밀 또한 조민혁이 강유정의 무고함을 알게 되면서 박빙의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 반면 메디컬탑팀은 점점 내용이 산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라 상승 반열에 끼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비밀은 어떻게 아이돌과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경쟁작들을 누르고 고속 상승세를 탈 수 있었을까? 비밀의 치명적인 매력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1. 때릴수록 내가 아픈 조민혁의 매력돈이 너무 많아서 세상이 재미없는 재벌 조민혁. 그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새로운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이 시작됐다. 윤은혜와 최명길이 나미래라는 같은 역할을 맡게 되어 기대감을 갖게 만든 드라마이다. 아직 2회까지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아쉬운 마음이 큰 드라마다.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아직 남은 이야기들이 더 많지만 감정선을 따라가기 힘든 어색한 부분들이 있었다.미래의 선택은 주인공 나미래가 타임머신을 타고 2038년에서 2013년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미래의 나미래는 자신의 남편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이 죽자 하루가 한 달인 과거로 돌아와 자신의 인생을 바꾸려 한다. 아마도 그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오빠가 아닐까 싶다.실은 미래의 선택에서 나인을 기대했다. tvN에서 방영했던 수작 나인은 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과거를 한정된 시간안에 다녀오면서 자신의 미래를
수목드라마 삼파전이 다시 재미있는 양상을 띄게 되었다. 주군의 태양이 압도적인 차이로 수목드라마의 왕좌 자리를 차지하며 올 여름을 시원하게 해 주었으나 그 후광은 KBS의 비밀에게 물려준 것 같다. 현재 비밀과 상속자들, 메디컬 탑팀이 수목드라마의 왕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추세가 비밀로 기울고 있는 실정이다.상속자들은 신사의 품격과 시크릿가든의 김은숙 작가가 써서 매우 기대가 되었으나 꽃보다 남자 2탄에 머무는 수준의 내용이 되어 실망감이 시청률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에는 모두 연기파 배우 한명씩은 있어서 중심을 잡아주었는데 이번 상속자들은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크리스탈등 너무 10대 팬들을 의식한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다. 내용은 미드인 The O.C
황금의 제국 종영 후 새롭게 시작한 수상한 가정부. 그 제목만으로도 수상하다. 내용을 보니 더 수상하다. 박복녀라는 가정부는 로보트처럼 행동하고, 은상철은 불륜을 저질러 아내가 자살했는데도 계속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며 아이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다.수상한 가정부는 일본에서 2011년에 방영되었던 가정부 미타가 원작인 드라마이다. 가정부 미타는 일본에서 40%가 넘는 시청률을 올렸다고 한다.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가 한국에서 먹히는 것일까? 직장의 신은 15%의 기록을 내었고, 그 원작인 파견의 품격은 2007년에 방영되었으며 20%의 시청률을 올렸다. 여왕의 교실은 8.2%로 막을 내렸고, 원작인 일본 여왕의 교실은 2005년에 방영되었었다.일본에서는 성공한 드라마가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김혜수
무한도전 이래 처음이 아니었나 싶다. 박명수가 이렇게 모든 상황을 리드해나간 것이 말이다. 항상 쭈그리에 초만 치는 캐릭터였는데 이번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2’는 박명수가 주인공이었다. 박명수는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느리다. 아니 아예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빡빡이에게 가방을 빼앗아야 하는데 그냥 같이 주차장으로 갔다가 책가방만 뺐고 만다. 과거 좀비 특집의 악몽이 데자뷰 되는 순간이었다. 좀비 특집 때 수백 명의 엑스트라 좀비와 블록버스터급 세트 준비로 모든 것을 다 준비했지만 박명수가 게임의 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시작하자마자 끝나버리고 말았다. 이번에도 역시 박명수는 게임의 룰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돈가방을 갖고 튀어라’는 무한도전 추격전의 백미 중 하나이다. 서로 속고 속이는
황금의 제국이 이제 2회만 남겨두고 있다. 아주 느린 아다지오(Adagio)로 시작하여 숨 가쁜 프레스토(Presto)로 진행되는 음악처럼 회를 거듭하며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황금의 제국은 장태주가 말한 괴물이 사는 숲이었다. 사람들은 괴물의 숲에 처녀도 바치고 조공도 하며 살아간다. 그 괴물을 본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없는데 말이다. 장태주는 그 괴물을 잡겠다고 숲으로 들어갔다 자신도 괴물이 되어 버리고 만다.장태주의 아버지가 용역들에게 강제철거를 당하는 과정에서 사망하자 이에 복수를 하기 위해 장태주가 그 숲으로 뛰어들며 황금의 제국이 시작되었다. 용의 목이 시작되는 역방향으로 난 비늘 역린. 건드리기만 해도 고통스러워 만진 사람을 모두 죽이기에 절대로 건드리면 안 되는 역린. 장태주의 역린은
마마도의 첫회가 방송되었다. 썰전에 출연한 허지웅 씨의 말이 따르면 마마도는 꽃보다 할배 표절이 아니라고 한다. 외주제작사에서 오래전에 기획해온 내용이었으나 꽃보다 할배의 성공으로 편성이 이번에 된 것일 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중의 눈총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포맷이 완전히 동일하고 타이밍이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우선 나영석PD는 KBS의 간판 PD였다. 그런데 KBS를 떠나 tvN으로 가서 가자마자 대박 프로그램을 터트린다. 그것도 1박 2일과 비슷한 유렵 여행편 1박 2일에 캐릭터는 할배들이었다. KBS는 같은 포맷에 국내여행과 할매들을 넣어서 마마도를 만들었다. 나영석PD 보란듯이 말이다. 오해라고 말해도 타이밍이 너무 딱 맞는다. 꽃보다 할배에 대한 견제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꽃보다 할배'가 7%대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마마도’도 시작됐으므로 이제 할배-할매의 전성시대가 오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미 ‘꽃보다 할배’의 F4는 광고 촬영 등 또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꽃보다 할배'의 성공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1. 꽃보다 할배! 할배들이 갑이다 '꽃보다 할배'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캐스팅 즉, 할배들이다. 다들 아이돌이나 인기스타들만 섭외하여 리얼 버라이어티를 만드는데 '꽃보다 할배'는 할배들을 선택했다. 대한민국의 드라마계를 이끌어왔다고 해도 될 만한 거장들을 출연시킨 것이다. 이 할배들은 거침이 없다. 방송엔 이골이 나 있을 터, PD보다 방송을 더 잘 아는
흔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 생각하고 무심코 본 댄싱9. 하지만 몇분 만에 바로 빠져들고 말았다. 춤으로 이렇게 사람을 흥분시킬 수 있다니. 아마도 내가 몸치라서 춤에 대한 열망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댄싱9은 뭔가 달랐다. 이제는 신물이 날 정도로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렇게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니 놀랍다는 생각도 들었다.슈퍼스타K5가 시작됐다. 이제는 의무적으로 보는 슈퍼스타K는 물론 명불허전이었지만, 댄싱9은 슈퍼스타K와는 완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왜 그럴까? 코리아갓텔런트 때도 춤이 나오긴 했지만 춤이 이렇게 매력적인 것인 줄은 몰랐다. 댄싱9을 지켜보며 기존 오디션과는 몇 가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전문가들의 향연 그렇다. 슈퍼스타
월화드라마 ‘굿닥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시작할 때는 ‘불의 여신 정이’, ‘황금의 제국’과 비슷한 시청률이었으나 한 회가 지날수록 현격하게 차이를 내며 월화드라마 1위로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프에서처럼 ‘굿닥터’는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며 경쟁 프로그램을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불의 여신 정이’는 문근영을 앞세웠으나 시청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황금의 제국’은 스토리가 최고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제자리걸음 중이다. 이와 다르게 ‘굿닥터’는 19%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음 주에는 20%를 치고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왜 유독 ‘굿닥터’가 인기를 얻고 있을까? 소위 한국에서 먹히는 의학드라마의 흥행 법칙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요즘 가장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는 황금의 제국이다. 황금의 제국 스토리는 왜 손현주가 제작발표회 때 자신 있게 4회까지만 봐달라고 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거의 숨 막히기 직전까지 가게 만드는 타이트한 긴장감과 마지막 회까지 결론을 예측하기 힘든 반전 때문이다.황금의 제국이 재미있는 이유는 모두가 악당이고, 모두가 사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장태주인 줄 알았다. 그가 가장 약자였기 때문이다. 성진그룹을 가지고 있는 최씨 일가가 재건축을 위해 건물을 밀어버리고 그 과정에서 장태주의 아버지가 죽었다. 장태주는 사법고시도 쉽게 통과한 수재였으나 가난 때문에 결국 어둠의 길을 걷게 된다. 장태주의 복수 과정은 장태주를 주인공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하지만 극은 그렇게
한 가정의 가장이 대기업을 그만두고 산을 오르는 데 모든 시간을 쏟아붓는다면 그 사람은 분명 이상한 사람일 것이다. 남들은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는 대기업에서 제 발로 나와 누구나 할 수 있는 등산을 선택하다니 말이다. 바로 서성호 대원이 그러하다. 다큐 공감에서 80일간의 로드다큐를 찍은 김창호의 ‘From 0 to 8848 에베레스트’.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인 에베레스트 해발 8848m에 도전했다. 그런데 그냥 도전이 아니라 좀 특이한 도전이었다. 해발 0m에서 시작, 무동력- 무산소라는 가장 내추럴한 인간의 모습으로 도전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1부에 이어 7월 16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KBS 1TV에서 2부가 시작된다. 1부에서는 시작부터 에베레스트의 초입까지 여정이 그려졌다.
어제 황금의 제국 3회가 방송되었다. 배우 손현주가 4회까지만 지켜봐 달라고 했던 황금의 제국. 4회까지 갈 필요도 없이 2회만으로 황금의 제국은 그 진가를 보여주었다. 시청률은 아직 저조하지만 스토리는 흥미진진하다. 장태주는 사법고시에 한번에 1차 통과할 정도로 수재이다. 그런데 철거를 앞둔 건물에서 생존권을 찾기 위해 싸우다 그의 아버지가 죽었고, 용역을 시켜 그 건물을 철거한 이는 최민재였다. 아버지의 수술비가 필요했던 장태주는 학교 선배이자 부동산 업계에 있는 윤설희를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최민재의 수하인 조필두를 상대하여 돈을 얻어낸다. 최서윤과 최민재의 친척간 왕자의 난이 일어나고, 그 둘 모두에게 중요한 핵심 땅을 가진 장태주가 그 땅을 가지고 딜을 하여 큰돈을 손에 거머쥔 후 ED
무한도전은 항상 반복된다. 그러나 항상 재미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부분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심오함은 없다. 그저 생사가 달린 웃음만이 있을 뿐이다. 웃겨야 산다. 못 웃기면 죽는다. 필사즉생의 신념으로 무한도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웃기려 한다. 정준하와 정형돈이 동시에 빠진 긴급상황에서 웃음을 만들어내기 위해 무한도전은 무모한 도전 때의 쫄쫄이를 다시 입고 ‘웃겨야 산다’를 진행했다. 정준하와 정형돈을 대신할 2명은 데프콘과 서장훈이었다. 서장훈, 서장훈. 농구선수 그 서장훈? 맞다. 서장훈이었다. 서장훈이 과연 웃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하하는 왜 뜬금없이 서장훈을 추천했던 것일까? 사생활로 방송 출연하기도 민감한 시기에 말이다. 그러나
역발상,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이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내는 것. 그것이 마케팅의 기본이다. 나영석 PD는 마케팅의 천재가 아닐까 싶다. ‘아빠! 어디가?’에서 어린이가 뜨자, 그는 최고령 할아버지들을 유럽 배낭여행을 보내버렸다. ‘꽃보다 할배’ 이야기다. ‘꽃보다 할배’는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방송 최고의 시청률을 선보였다. 현재 1박 2일이 9%대이니 조금만 더 올리면 1박 2일 시청률도 잡을 기세다. 케이블 방송임을 감안하면 이미 1박 2일을 넘어선 수치나 다름없지만 말이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출연하는 예능, 듣기만 해도 참신하다. 1935년생인 이순재, 1936년생인 신구, 1940년생인 박근형, 1944년생인 백일섭. 1944년생이 막내다
수목드라마의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는 진검승부의 순간이 어제였던 것이다. ‘여왕의 교실’이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에 들어갔고, ‘칼과 꽃’이 새롭게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왕의 교실’에 비해선 너목들이 처음부터 우위를 선점한 채 갔지만, ‘칼과 꽃’의 새로운 시작은 너목들에게 부담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칼과 꽃의 첫 회 시청률은 6.7%, 여왕의 교실은 9%, 너목들은 17.9%를 기록했다. 너목들은 어제 방송에 승부를 걸었다. 순식간에 수많은 스토리를 풀어내면서 1년 후의 기억상실 상황이라는 반전을 보여주며 스릴러로서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9회까지의 방송 중 가장 긴장되고 재미있었던 회가 어제 9회였다. 우선 네티즌들의 관찰력이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