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전파법 관련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방통위가 주파수 경매제는 예외 규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국회 문방위 법안심사소위(위원장 나경원)에 출석한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사실 (방통위가)주파수 정책에 있어서 (경매제를 도입)한 것은 아니다”면서 “글로벌 차원에서 투명성이 완벽한 경매제를 도입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책적인 우선순위를 말하면 (현재 정책인)대가할당에 무게가 실린다”며 “성공한 정책을 일거에 다 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형 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이 “정부의 철학이 무엇이냐”며 “주파수를 팔고 알아서 하라는 것인지, 팔고 규제할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고 질의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경매제는 고가를 입찰한 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내년 상반기에는 종합편성채널(종편) 선정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시중에 종편 선정을 6월 지방선거 이후에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한데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며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최 위원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법제처가 시행령을 준비하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런데 구비서류에 전년도 재무 상황에 대한 평가가 있는데, 2009년도 재무 상황은 3월 주주총회에서 의결돼야 하므로 내년 상반기엔 불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3월 주총은 동아일보를 말한다. 또한 박 의원이 “보수 언론이 종합편성권을 획득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를 미끼로 지방선거에 악용하려 한다는 시각이
21일 여야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예산안, 미디어법 재개정 등 쟁점 현안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아 여야의 첨예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같은 1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했다. 여야는 새해 예산안, 언론법과 노동법 개정안 등 쟁점 현안에 대해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결위를 5일째 점거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소속의 예결위원들은 21일 오전부터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독자적으로 세부 항목을 조율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해임 결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며 언론법 재논의와 관련해 김형오 의장의 ‘사회권'을 거부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따
민주당, 민노당, 창조한국당 등은 18일 위법적 절차로 강행처리 된 언론법과 관련해 김형오 국회의장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부작위에 의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89인이 부작위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헌재가 10월 29일 “국회의장의 신문·방송법 가결 선포는 청구인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결했으며 야당이 국회 재논의에 대해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김 의장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청구서에서 “헌법이 권한쟁의심판권을 헌법재판소에 부여하고 있음에도 국회의장인 피청구인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르지 아니하는 것은 헌법질서와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헌재가 권한 침해라고 결정한 각 법률안 가결 선포행위로 청구인들의 심의·표결권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PP도 방송발전기금을 출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 대한 공청회'에서 여당 측에서 추천한 최선규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는 "승인이나 허가 등 진입이 제한되어 독과점적 이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기금을 징수하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진입 조건이 승인인 종편, 보도전문PP도 기금의 징수대상 사업자로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공술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각 각 국회에 제출한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이 공론에 부쳐졌으며 방발기금 출연 대상자 등과 관련해 이견을 나타내고 있다. 최 의원의 법안은 "지상파방송
민주당은 17일 오전 국회 예결위장을 기습점거했다.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향해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소집에 응하라고 통첩한 최후시한 17일에 맞춰졌다. 한나라당은 단독으로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할 의사를 밝히고 있었다.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예결위 회의장으로 몰려가 예결위장을 점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 75% 4대강 공사 즉각 중단 대폭 축소'라는 플래카드를 의장석 앞에 내걸며 예결위장 점거를 저지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한 시간 가량 몸싸움을 벌였다. 10시45분경 한나라당 의원들이 퇴장하며 이들은 예결위장 점거를 완료했다. 이에 앞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제안한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대표의 3자 영수회담에 대해 청와대가 수용해
민주당이 언론법 재논의를 두고 갈팡 질팡이다. 민주당의 이런 모습에 당 지도부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언론법 재논의가 없으면 김형오 국회의장의 사회권 거부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한 첫날 16일인 긴급하게 의총을 열었다. 그러나 김 의장 사회권 거부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으며 ‘부작위소송’을 진행하겠다는 결정만 내렸다. 이는 사회권 거부를 결정한 7일 이전 상황으로 민주당이 역행한 것에 다름 아니다. 지난 7일 민주당 의총에서 미디어법 재논의와 관련해 원내투쟁과 법리적 투쟁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의 사회권 거부를 결정하면서도 ‘헌재 결정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는 15일까지 연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런 결정이 나오게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이 15일 발의한 미디어렙 법안 역시도 ‘1사 1렙’에 가깝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이날 방송광고판매대행 경쟁체계 도입과 관련해 ‘1공영, 다민영’을 핵심으로 하는 ‘방송법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정부가 전액 출자하는 ‘한국광고진흥공사’를 명시하고 있어 공적 소유의 미디어렙 도입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만 받으면 누구나 미디어렙에 진출할 수 있게 해 이 법안 역시도 ‘1사, 1렙’에 가깝다. 미디어렙은 공영과 민영의 구분 없이 모든 지상파방송사의 광고를 대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업무영역은 지상파방송로 한정했다. 미디어렙 쟁점 사항 중 하나인 소유지분 제한과 관련해서는 지상파방송사가 40%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대기업 지분 소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이후 문방위) 법안심사소위(이후 법안소위)는 15일 주파수 경매제와 관련한 공청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주파수 경매제 도입 방침을 둘러싼 여야의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이날 법안소위에 마지막 안건으로 올라 온 주파수 경매제와 관련한 전파법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정부에서 정통부 차관을 지냈던 변재일 의원의 문제제기와 전병헌 의원의 가세로 공청회를 갖게 됐다. 문방위 관계자에 따르면 “문방위 행정실에서 차기 회의 때(17일) 공청회 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주파수 경매제 도입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만만치 않다. 한국방송기술인엽합회는 주파수 경매제가 공공재로서 주파수의 사회적 역할을 축소하고 방송의 공공성, 공익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김형오 국회의장이 언론법 재논의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민주당이 의총에서 결의했던 김 의장 사회권 거부와 부작위 소송 제기가 불가피해 보인다.김 의장은 11일 오후 민주당 전병헌 의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법을 재논의 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의장을 면담한 후 브리핑을 가진 전병헌 의원은 “(김 의장이)현재 국회의장으로서는 언론법에 대한 중재, 위법성을 해소해야할 의무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해소할 수 있는 입장이나 처지도 아니다고 말했다”며 “국회의장 자신에게 부여된 권리와 책임을 회피하고 거대 여당의 횡포에 방기하는 태도에 대해 규탄하지 않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민주당이 7일 의총에서 결정했던 15일 이후 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후 문방위)는 11일 전체회의에서 미디어렙 법안과 관련해 의원 간의 대체토론과 공청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문방위는 미디어렙 법안과 관련해 오는 18일 공청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또한 의원 간의 대체토론은 여야 간사의 합의로 다음 주 중 진행하기로 했다. 고흥길 문방위원장은 미디어렙 법안을 대체토론 없이 법안심사소위에 넘기려고 했으나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의 문제제기로 대체토론을 갖기로 했다. 김 의원은 “소위로 넘기기 전에 중요하게 지적할 것이 있다”며 대체토론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공청회에서는 의원 간에 토론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디어렙 도입 관련 법안은 한나라당 한선교, 진성호 의원,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
11일 국회에서 민주당은 모든 법적인 대응,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보도투쟁 등을 강조하며 미디어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언론노조와 민주당 무효언론악법폐지투쟁위원회(이후 투쟁위원회)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이강래 원내대표, 이미경 사무총장, 박주선 투쟁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과 언론노조 전국의 지·본부 위원장 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언론악법 국회 재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는 말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중앙위원회에서 언론악법 재개정, 4대강 등 쟁점 현안에 대해 진실보도할 것을 결의했다”며 “언론악법 재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심판과 한나라당 해체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선 투쟁위원장은 “오늘 3시 40분 국회의장 만나서 엄
사퇴 3인방의 미디어법 재논의를 촉구하는 농성이 12월 임시국회 첫 날인 10일 다시 시작됐다. 국회의장 면담을 또 다시 거절당한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은 국회 경위들과의 몸싸움 끝에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실 앞 로텐더홀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 시작 전 ‘사퇴3인방’은 국회의장실을 찾아 국회의장 면담을 또 다시 요청했지만, 국회의장실 직원들이 출입을 막아 고성이 오고 가기도 했다.이후 ‘사퇴3인방’은 오전 9시50분경 10여명의 보좌진과 함께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재개하려 했으나 20여명의 국회 경위들이 물리력으로 막아섰다. 몸싸움 속에서 장세환 의원은 “무슨 근거로 이러냐”고 외쳤고, 경위 중 한 명은 “청사 관리 규정에 근거한다”고 답했다. 이어 보좌진 중
매비우스를 비롯 68개 단체의 연대모임인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가 7일 김형오 국회의장과 각 정당 대표 및 문방위 국회의원 등에게 미디어법의 국회 재논의를 촉구하는 공개요구서를 발송했다.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는 12월 14일(월)까지 공개요구서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으며 그 결과 역시 공개할 예정이다. 미디어 수용자 주권연대는 공개요구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없을 때에는 공동행동도 고려하고 있다. 노영란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운영위원장은 “공개요구서를 국회의장 등 개개인에게 등기와 전자우편으로 발송했다”며 “(공개요구서에 대한)아무런 답변도 없다면 전 소속단체 회원들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항의 전자우편 보내기와 항의 전화 등 공동행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는 공개요
정기국회 폐회를 하루 앞두고 있지만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디어법 폐지 법안, 미디어렙 도입 법안, 정보통신망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올 정기국회 문방위의 쟁점 법안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다. 여야 합의로 12월 임시국회가 내년 1월9일까지 소집돼 있어 미디어렙 등 쟁점 법안 처리는 미뤄지게 됐다. 문방위 최대 쟁점 법안은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발의한 방송법과 신문법 개정에 대한 폐지법이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의원총회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미디어법 재논의를 촉구하며 국회의장 사회권 거부를 결정했다.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그리고 진보신당 또한 미디어법 재논의 움직임에 가세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문방위에서는 공식적 논의 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와
민주당은 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 미디어법 재논의 절차를 밟지 않으면 김 의장 사회권을 거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따라서 12월 임시국회 막바지까지 미디어법 재논의 논란을 둘러싸고 국회의장 사회권 거부 등 여야의 물리력 충돌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제창 원내 부대표는 브리핑에서 “김형오 국회 의장에게 예결특위가 끝나는 15일까지 절차적 흠결이 있는 언론악법을 치유할 것을 통보하고, 이를 거부하면 국회의장의 사회권을 거부할 것을 (의총에서)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늘 의총에서 정치투쟁과 법리적 투쟁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적극 제기돼 김 의장의 사회권 거부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초 제기할 예정인 ‘헌재 결정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도
미디어법 재논의를 촉구하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농성하고 있는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의원을 어제와 오늘 찾았다. 미디어법 재논의를 촉구하며 국회의장실 등의 점거와 강제퇴거가 반복된지 4일을 맞고 있다. ‘사퇴3인방’의 이러한 투쟁은 자칫 국회에서 꺼져 버릴 수도 있었던 언론법 재논의의 불씨를 살렸다는 평이다. 민주당은 2일 본회의 직전 본회의 ‘보이콧’을 결정했고, 언론법 재논의를 재촉구하는 의총의 결의를 모아 냈다. 그리고 민주당 국회의원 모임인 ‘국민과하는 국회의원모임’이 4일 오전 지지 기자회견을 갖는 등 당 내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행동이 촉발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의원 전원은 일사분란하게 미디어법 재논의 촉구와 관련해 행동의 결단을 심각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
민주당 ‘사퇴3인방’의 계속되는 국회의장과의 면담 시도와 국회사무처의 강제퇴거가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의 불씨가 될지 관심이다. 이들의 국회의장실 진입은 여전히 물리력으로 막혀 있으나 오늘 오후 국회의장을 다시 면담하겠다는 입장이다. 사퇴3인방과 보좌진은 2일 국회의장실에 이어 3일 새벽 6시 의장실 복도에서도 쫒겨 났다. 이날 오전 민주당 고위정책위원회에 참석한 장세환 의원은 "경위 50명을 동원해 강제퇴거라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미디어법 재논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사무처 또한 강경한 입장이다. 민주당 보좌진의 국회 본청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국회 경위를 동원해 국회의장실로 가는 길목에 바리케이트를 쌓아 놓고 있다. ‘사퇴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