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통영편은 한마디로 놀라운 반전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 복불복의 진화 그리고 유쾌통쾌한 반전이 도처에 숨겨져 있어서 누군가 1박2일이 시청자와의 심리싸움이라고 평한 말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1박2일 팀이 찾아간 곳은 통영의 욕지도. 통영이 미항(美港)이라면 욕지도는 먹을거리가 풍부한 미항(味港)이라고 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유일한 참다랑어(참치) 가두리 양식장까지 있는데, 이는 중반 복불복 반전의 결과로 제공되는 볼거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욕지도로 향하는 배 안에서 첫 번째 복불복이 제안됐다. 나만 아니면 된다면서 요행이 아닌 자신의 벌칙을 감수하고 푸짐한 충무김밥을 앞에 놓고 선택하는 것이었다. 먹으면 고등어 잡이 배를 타야 하는 것이고 먹지 않으면 편하게 욕지도 관광을 하는 것이다.
예능의 기본 정석은 웃기는 것이다. 간혹 그것에서 벗어난 경우가 없지 않은데, 우리결혼했어요(아래 우결)의 서현, 용화 커플이 그 대표적 케이스를 만들어 가는 것 같다. 갓 데뷔한 용화가 우결 이전에 일밤 헌터스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웃기는 재능은 기대할 바 못된다. 그보다 더 심한 것은 서현이다. 데뷔 3년차인 서현이 소위 예능감으로 사람을 웃긴 기억은 없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남을 웃기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또 다른 공통점은 스르르 웃게 한다는 점이다. 미남이시네요에서의 신우형님일 때 그랬고, 재기발랄한 여덟 언니들 속에 새초롬한 모습으로 오래 침묵하다 가끔 돌아오는 순서에도 그저 수준은 모습에 사람들은 배시시 웃게 된다. 용서커플은 그렇게 보면 참 닮은 둘이고 그래서 좋은 궁합이라고 할 수
가요계는 연일 아이돌 그룹의 순위 경쟁으로 기사가 넘쳐난다. 그 배경에는 눈물겨운 팬덤의 노력이 있다. 잠을 자면서도 스피커 꺼진 모니터에는 몇 개의 음원 스트리밍 툴을 돌리는 일은 열성팬이라면 다들 하는 일에 불과하다. 그렇게 해서 우선 음원 사이트 점유를 높이고, 그것이 나아가 지상파 방송 차트에 공헌하기 때문이다. 봄 개편을 앞두고 각사 순위 프로 집계방식 변화에 대한 언급이 심심찮게 떠오르고 있다. 사실 팬덤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순위 프로에서 매번 공정성에 대한 의심은 있어왔고 어떻게 하더라도 불만 없는 순위 결정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나마 뮤직뱅크는 최종 집계된 점수를 모두 공개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어 공정성 논란에서는 자유로운 편이다.트리플 크라운(3번 1위에 오르면 순위
추노 초기부터 꾸준히 꿈을 키워온 노비들의 반란이 드디어 일어났다. 물론 기록에는 인조 때 노비 등 천민의 반란은 없다. 인조반정 후 논공행상에 불만을 가졌던 이괄의 난이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업복이 노비당의 반란은 추노의 역사관 속에서 충분히 개연성을 확보한 허구이며, 이 허구를 위해 작가와 감독은 참 오랫동안 묵묵히 노비들의 이야기들을 전개해왔다. 시선의 대부분이 대길과 태하에게 모아질 때, 두 주모를 비추듯이 사소하게 노비당의 결성과 성장을 그려왔다. 잠시 업복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적도 없지는 않지만, 여전히 시청자의 관심은 대길과 태하 그리고 천지호 등 꿀 바른 존재감들에 쏠릴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눈에 뻔히 보면서도 노비들의 반란은 마치 추노 바깥의 일처럼 혹은 너무 당연한 일처럼 관심의
소녀시대 정규2집 리패키지 타이틀곡이 17일 오전 8시 유에프를 통해 선 공개되고 이어 9시 벅스를 시작으로 공개됐다. 아직 나머지 2곡이 미발표지만 공개된 타이틀 곡 'Run Devil Run'은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소녀시대 팬덤 조차 적지 않은 실망을 표했던 Oh!와는 전혀 딴판인 강력한 노래가 나왔다. 유영진이냐 지누냐는 설왕설래가 무성했으나 정작 이 곡은 해외 작곡가인 Alex James와 Kalle Engstrom이 작곡하고 핑클의 Now를 작사한 홍지유가 가사를 썼다. Run Devil Run(아래 런데런)은 아이돌 그룹들의 트렌드였던 후크송을 탈피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보컬라인이 안정적인 소녀시대의 특장점을 잘 살려 보컬이 고급스럽고 대단히 시크한 느낌을 주고 있어
발라드 아이돌그룹 2AM이 댄스곡을 들고 미니앨범 리패키지 활동을 시작했다. 과연 미니앨범까지 리패키지로 둔갑시켜야 하는 것인지 의문은 남지만, 현재 JYPE에 남은 유일한 국내 활동 아이돌 그룹이기에 배수의 진을 친 정면승부로 여겨진다. 2AM은 현존하는 아이돌 그룹들 중에서 가장 특별한 팬덤 구조를 갖는다. 2AM팬덤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그룹과 또 하나는 예능출연으로 생긴 후방지원 그룹이 존재한다. 이를 보통 우결버프로 부르기도 한다.지난 미니앨범 '죽어도 못 보내'는 2PM사태로 인해 총체적 난국에 빠진 JYPE의 숨통을 열어주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는데, 애초에 박진영의 발라드 곡으로 리패키지를 꾸밀 것이라는 발표와는 달리 댄스로 방향을 선회했다. 높아진 2AM의 위상과 또 다시 소녀시대와 피
1박2일의 연타석 장타가 끊이지 않는다. 보기에 따라서는 욕 먹을 탁구 중탕이었던 교동 2편도 역시 찬란한 호평 위에 올라탔다. 하나로서는 약할까 걱정했는지 은지원과 엠씨몽 두 섭섭형제의 머리를 시원하게 밀어버렸다. 그런데 의문이 든다. 삭발이 어쩌다가 예능감 폭발이 되었나.평범한 사람이 삭발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과거 남자의 경우 두 가지 경우에 강제로 삭발을 했다. 첫째가 중학교 들어갈 때이고, 두 번째가 군대 갈 때이다. 그리고 강제는 아니지만 자발적인 삭발 역시 크게 두 가지 경우에 시도했다. 첫째는 출가할 때이고 다음은 뭔가 결연한 각오가 필요할 때이다. 이제 효경의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는 말 꺼냈다고는 곰팡내 난다고 손가락받기 십상이지만 스타일 때문에라도 삭발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경규를 원톱으로 좌우에 이수근, 박경림, 최유라, 윤종신으로 진행된 파이럿 방송 해피버스데이는 공익 버라이어티다. 한국이 세계 저출산으로 2위의 불안한 기록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해결점을 찾고, 시청자로 하여금 출산욕구를 자극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현재 한국의 출산율을 1.15명으로 이대로 진행되면 2100년이면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위기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에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잡은 듯 싶다.목적에 다가설 수만 있다면 일밤의 단비를 뛰어넘는 가장 현실적인 공익 버라이어티가 되고도 남을 것이다. 요즘 예능의 대세라고 칭송이 자자한 이수근의 서포트는 기대를 충족시킴에 부족하지 않으며, 오랜만에 예능 MC로 모습을 드러낸 박경림도 반가웠다. 게다가 이경규에 대한 아주
살라맛뽀 필리핀, 눈물의 단비가 확실하게 유쾌한 단비로 변신을 완료했다. 캄보디아 편부터 투입된 정형돈으로 시작된 단비의 변화는 탁재훈 대신 마르코 그리고 최초로 남녀 단비천사로 등장한 송지효, 닉쿤 편인 필리핀에서 분명한 지향이 정해졌다. 덕분에 지난주는 시청률도 거의 두 자리 수에 육박했으며 아마도 이번 주 시청률 역시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런 단비의 변화가 모두에게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돌아온 쌀집아저씨의 일밤 단비가 지향하는 원칙은 사실 첫 작품인 아프리카 잠비아의 우물이었다. 그리고 그 정신은 한동안 이어졌다. 그러나 처음에 환호와 호평 일색이었던 민심이 말없이 돌아서기 시작했다. 취지는 좋으나 재미없고 무겁다는 이유다. 예비군 훈련 정신교육도 아니고 강제로 티비 앞에 앉을 사람은
토요일 심야 음악 프로그램 '김정은의 초콜릿'이 2주년을 맞았다. 심야지만 출연하는 가수들이 알토란같아 즐겨보는 애청자가 많다. 특히 김정은의 지극히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존중하는 일관된 진행방식이 악플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말없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예능인도 아니고, 본격 MC로 전업한 것도 아닌 김정은은 2년이나 했으면서도 여전히 낯설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런 김정은의 어눌한 듯하면서도 관객들의 반응에 아주 솔직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전달된다.김정은은 2주년을 자축하기 위해 특별한 무대를 만들었다. 백지영과 옥택연이 불렀던 '내 귀에 캔디'의 백지영 역할을 한 것이다. 상대역 옥택연과 함께. 요즘은 뜸한 편이긴 해도 한때는 눈을 뜨면 김정은이 보이던 때도 있었던 만큼
무한도전인지 정확히 기억은 없지만 티비에 출연 못하며 생계에도 위협을 받는 소위 불우 연예인의 숫자가 2만 7천명인가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본 기억이 있다. 연예인은 요즘 들어 누구 부러울 것 없는 직업군에 당당히 올라섰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런 속에 한 비인기 개그맨의 가슴 아픈 굴욕이 벌어졌다. 누구나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대세 속에 오히려 소외되는 것은 동일 장르일 것만 같은 코미디언 혹은 개그맨들이다. 한국 예능계의 투톱 중 한 명이 공채 개그맨 출신이기는 하지만 실제 예능에서 활약하는 개그맨 출신은 그다지 많지 않다. 무한도전만 놓고 봐도 현재 반반의 구성이며 하하까지 복귀한다면 그나마 50%의 비중도 깨지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버라이어티의 출연을 개그맨으로 국한해야 한다는 말
다섯 가지 대국민 약속을 내건 청춘불패는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곧바로 실천을 옮겨갔다. 다섯 가지 중에 첫 번째인 워낭소리의 약속 즉, 푸름이를 일소로 키우겠다는 것부터 실행했다. 푸름이를 일소로 키우겠다는 것은 기계화 영농의 흐름에는 반하는 것이지만 워낭소리에 대한 오마쥬로서 소 끄는 소녀(혹은 처녀)의 그림을 그리겠다는 의지로 보여 진다. 어차피 일주일에 한 번 찾아가는 유치리에서 청춘불패 G7이 직접 농사를 짓는다고 해도 분명 한계가 있다.청춘불패의 다섯 가지 약속이 모두 본격 농사에 관한 것이지만, 그것은 취지와 지향의 문제일 뿐 그것을 정말 다하느냐 마느냐는 따질 수 없다. 진정성 혹은 리얼리티를 따진다면 청춘불패 제작진은 한 마디도 대답할 거리가 없다. 다만 청춘불패가 애초에 신 귀농일기라는
3월 둘째 주 뮤직뱅크의 결과는 의외였다. 소녀시대가 갑작스런 후속곡 준비를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지난주에 이어 1위 후보에 오른 카라는 점수가 발표되자 무척 놀라는 모습이었다. 결과는 카라 승리. 실제 인기와는 달리 아직 뮤직뱅크 왕관을 써보지 못한 카라는 마침내 무관의 한을 풀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지금의 카라가 있기까지 예능셔틀을 마다하지 않았던 한승연의 눈물은 가슴에 전해져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카라를 축하하게 해주었다.그러나 카라는 아직 배고프고 목마르고 게다가 안심할 단계도 아니다. 아직은 넘어설 수 없는 소녀시대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새까만 후배인 티아라에게 당장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대중적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이번 주 컴백했고 만만치 않은 기세로 음반을 팔고 있어서 아직 마
인간은 과거의 동물이다. 유명한 미국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는 범죄 프로파일링이라는 개념을 일반에게 알리며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 프로파일링이 드마라에 적용되어서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범죄의 반복에도 흥미를 잃지 않게 했다. 즉 무작정 때려잡는 슈퍼맨 놀이에 지친 시청자의 높아진 지적 수준에 맞춤한 포맷이었던 것이다. 프로파일링을 단순화시키자면, 인간의 어떤 행동은 반드시 과거 경험의 인과 속에 벌어진다는 것이다.지금까지 송태하는 답답한 면만 보여 왔다. 그가 충심으로 따르던 소현세자의 죽음과 조선 최고의 무장에서 관노로의 하락한 트라우마 탓인지 원손을 향한 일관된 행보에도 불구하고 신념을 느끼기에는 뭔가 부족감을 주었다. 그것은 언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태하를 불명예스럽게 했다. 그러나
사극의 명가 이병훈 감독의 새 작품이 파스타 뒤를 이어 3월 22일 시작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선덕여왕의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표현이 맞을 듯 싶다. 아직 한참 있어야 방영할 동이를 벌써부터 궁금해 하는 것은 이번 사극의 한 배경이 될 장악원이라는 곳 때문이다. 장악원은 궁중의 음악을 담당한 기구로써 조선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몰라서는 안될 중요한 이름이다.수랏간의 대장금, 도화서의 성송연이 주인공이 되었던 이병훈 감독의 전작들을 둘러보았을 떄 앞으로 다룰 소재는 음악일 수밖에 없다는 예측이 가능했었고 마침내 그 예상이 적중했다. 당쟁이 극심했던 숙종조와 맞물린 시대 배경 속에서 음악이란 소재를 어떻게 다룰지가 우선 궁금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왕실 배경의 사극에서 대충 흉내만 내던 궁중음악을 얼마나 표
파스타 마지막 회 리뷰를 쓸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고 말았다. 19회 리뷰 초두에 어쩌면 마지막일 거라는 말을 쓴 것처럼 사실 파스타 최종회는 별 것 없었기 때문이다. 파스타 본방이 끝나고 한참 동안을 그동안 붕셰 커플의 오골씬들을 붙여서 내보냈다. 그렇게 보니 몇 분이면 후딱 해치웠을 것을 석 달이나 끌어왔고, 낚시 바늘에 코 꿰인 것처럼 끌려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마지막까지 밀당의 서숙향을 만나고 싶었지만 결과는 "옛날 옛적 ...행복하게 살았드래요"정도였다. 실망까지는 아니어도 조금 맥이 풀렸고 싱거웠다. 느슨한 예상 범위 내에 있었던 결과지만 사람이 늘 그렇듯이 알면서도 섭섭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리뷰를 쓰기 전에 그동안 파스타에 대해 쓴 글을 세어보았더니 총 15편
석달 가량 참 나이에도 맞지 않고, 게다가 사내가 오골거리는 드라마에 홀딱 빠져서 보냈다. 이제 마침내 그 속박에서 벗어날 시원섭섭한 날이 다가왔다. 여전히 그들은 멋지다. 연애 걸고픈 여자 서숙향 작가가 그렇고, 붕셰 커플 그리고 마지막까지 스위트 가이의 면모를 지킨 김산 역시 마찬가지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파스타 리뷰는 다짜고짜 김산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듯 싶다.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가장 빛나는 존재는 유경, 공효진이지만 그 빛을 받아 함께 빛날 수 있었던 알렉스의 따뜻한 미소도 질투 날 정도로 좋았다. 3년의 기다림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그 기다림에서 한 발 더 나아가지 못하고 그만두는 일 또한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사랑은 달라서 뽑아든 칼 무라도 베는 식이
소녀시대 등장으로 소위 아저씨들이 삼촌부대로 변신해 과거 10대들의 전유물이었던 아이돌 문화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그동안 이런 현상에 대해서 시사 프로들의 다양한 접근과 분석이 제공되어 사회 분위기는 더디지만 아저씨들의 일탈(?)에 대해서 너그러워지고 있다. 이렇듯 기성세대의 저연령층 문화개입은 실질적으로 가요계에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우선은 팬덤 문화의 성숙함을 들 수 있고, 기성세대들의 상대적으로 풍족한 경제력으로 인해 걸그룹들은 각종 차트에서 당당히 남성 그룹들과 경쟁하고 또 이기고 있다. 특히 삼촌팬이 가장 많은 소녀시대가 그 혜택을 또한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년 이후 카라, 티아라 등의 걸그룹 전성시대를 맞아 삼촌팬들 역시 분화되고 있어 앞으로는 삼촌팬의 분포가
일밤 단비팀이 이번주 찾아간 곳은 필리핀의 쓰레기 마을이었다. 지금은 그럴싸한 공원으로 탈바꿈했지만 한국의 거대 수도 서울에도 난지도가 있었다. 난지도 냄새가 여름이면 얼마나 극심했는지 그곳에서 한참 떨어진 마포까지 넘어오고는 했다. 한여름 후텁지근한 날씨에 냄새까지 괴롭히니 불평을 하다가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 생각에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삼킨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동남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갖는 느낌이 있다. 그곳은 풍경만 달랐지 삶의 질의 우리들의 과거 모습과 너무 닮았다는 것이다. 일요일일요일밤에(아래 일밤) 단비팀이 찾은 곳은 필리핀의 난지도 피야타스였다. 그곳에 쓰레기를 뒤져서 나온 음식물을 그저 슬쩍 덥혀서 먹고 사는 아이들이 있었다. 단지 태어난 죄밖에 없는 아이들. 굶주
소녀시대 Oh!가 뮤직뱅크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소녀시대 컴백 후반기를 노린 카라가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었지만 아직 컴백 1주 만에 1위에 오를 정도의 파워는 보여주지 못한 채 소녀시대의 연승을 지켜봐야 만 했다. 3월 첫 주 뮤직뱅크를 노린 카라는 1위 후보에는 올랐으나 2천여 점의 차이로 2위에 머물러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소녀시대를 겨냥해 초반 음반판매에 총력을 기울였던 카라가 소녀시대 연승가도에 위협적인 존재로 대두되기는 했지만 결과는 카라의 역부족으로 드러났다. 카라가 다섯 가지 항목 중 방송횟수에서 소녀시대를 앞섰지만 나머지 부문에서 격차를 보였다. 그렇다면 다음 주를 노려야 하는데, 음원과 방송횟수에서는 소녀시대를 추월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부문에서 카라의 추격을 더디게 할